뉴욕증시, 시총 4조달러 앞둔 애플…혼조 출발

기업분석 / 최성호 / 2025-10-21 23:45:15
다우 상승·S&P·나스닥 하락…“AI 거품 속 실적주 재부각”
▲뉴욕증권거래소/사진=자료

 

[토요경제 = 최성호 기자] 뉴욕증시가 주요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로 출발했다. 애플이 시가총액 4조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며 다시 ‘실적주’로 부상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00포인트(0.12%) 오른 4만6,761.58을 기록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87포인트(0.04%) 내린 6,732.26, 나스닥종합지수는 50.10포인트(0.22%) 떨어진 2만2,940.44로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전날 급등한 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투자자들의 시선은 애플을 비롯한 빅테크 실적으로 쏠렸다.

애플 주가는 이날 장 초반 0.77% 상승한 3조9,100억달러의 시가총액을 기록했다. 사상 세 번째로 시총 4조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커졌다. 이는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AI(인공지능) 테마주 중심의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안정적 실적 기반의 애플이 다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오픈AI 이후 급등했던 AI 관련 종목들이 조정받는 사이, 애플은 ‘실적주’로서의 입지를 회복하는 모습이다.

아메리프라이즈파이낸셜의 애너시 사글림베네 수석 시장전략가는 “매그니피센트7(M7)이 이익 기대치를 충족시킨다면 시장은 또 한 번 상승할 수 있다”며 “투자자들이 주요 실적 시즌을 앞두고 다시 빅테크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장 마감 후 공개될 넷플릭스의 3분기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테슬라도 22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다.
 

팩트셋(FactSet)에 따르면 S&P500지수에 속한 기업 중 이미 실적을 발표한 기업의 75%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특히 빅테크 7개 기업(M7)의 3분기 이익 증가율은 전년 대비 14.9%로 전망된다. S&P500 전체 평균(6.7%)을 크게 웃돈다.

 

이날 장 초반에는 개별 종목의 실적 호조가 눈길을 끌었다.
 

GM(제너럴모터스)은 ‘깜짝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14% 급등했고, 방산업체 RTX도 항공우주·방위 부문 호조로 주가가 10% 가까이 뛰었다.
 

코카콜라는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3.8% 상승했다.

아마존은 전날 클라우드 서비스(AWS) 대규모 접속 장애에도 불구하고 2.3%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태가 AWS 의존도를 다시 부각시키며 오히려 주가를 밀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같은 시각 유럽 주요 증시는 혼조세다. 독일 DAX지수는 0.07% 상승, 프랑스 CAC40지수는 0.45%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유로스톡스50지수는 0.05% 하락 중이다.

국제유가는 약세를 이어갔다.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38% 내린 배럴당 57.3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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