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을 따르는 게임…전반적으로 아쉽다는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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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인공 캐릭터를 깨우며 시작하는 ‘저니 오브 모나크’ <자료=인게임 캡처> |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리니지 IP(지식재산)를 활용한 엔씨소프트의 신작 ‘저니 오브 모나크’가 4일 베일을 벗었다. 이번 신작은 모바일 플랫폼을 주로하는 방치형 게임으로 이용자들은 ‘리니지 키우기’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
리니지 IP는 그야말로 엔씨소프트를 하늘 위로 날도록 해준 날개다. 넥슨의 ‘바람의 나라’와 함께 언급되는 대한민국의 1세대 온라인 게임이며, 지금까지도 엔씨소프트를 실질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는 그야말로 핵심 IP다.
저니 오브 모나크는 이용자들 간 끊임없는 경쟁을 추구해 왔던 기존의 리니지 시리즈와는 다른 결을 가지고 있다. 방치형 장르가 주는 특성으로 오롯이 혼자 느긋하게 플레이 템포를 설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모바일 게임 시장에는 방치형 바람이 크게 불었다. 국내외 많은 게임사들이 방치형 게임을 출시했으며, 흥행 참패를 맛보기도 했다. 성공 사례로는 조이 모바일 네트워크의 ‘버섯커 키우키’ 정도를 들 수 있다.
일전 버섯커 키우기 리뷰를 통해 정체불명의 버섯이 ‘리니지M’을 쓰러트렸다고 표현했던 바 있다. 패배의 쓴 맛을 본 엔씨소프트는 어떻게 방치형 게임을 제작했을지 직접 확인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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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다수의 방치형 게임이 그렇듯 부담없는 소액의 과금 팝업이 계속해서 나온다. <자료=인게임 캡처> |
◆ 방치형의 기본을 따르는 ‘저니 오브 모나크’
저니 오브 모나크는 그야말로 ‘정석’이다. 기존 방치형 게임들이 고수해 온 방식을 그대로 유지했다. 다만 보통의 방치형 게임은 메인 캐릭터 하나를 순차적으로 육성해 나가는 방식이라면 이 게임은 여러 영웅을 수입하고 전장에 배치해 특정 던전을 공략하거나 하는 특징이 있다.
물론 이와 같은 형태는 저니 오브 모나크만 가진 특색은 아니다. 하지만 티모시 샬라메를 모델로 내세울 만큼 군주 캐릭터에 힘을 주다 보니 자연스레 군주 캐릭터에 집중될 거라 생각했지만 아니었다.
게임은 캐릭터의 스탯을 올리고 주사위를 굴려 장비를 획득해 강화, 영웅과 마법 인형을 수집하고 강화하는 것까지 전형적인 방치형 게임을 따르고 있다.
차별점이라고 하면 개발에 언리얼 엔진 5를 활용한 것이다. 방치형 게임이라면 보통 귀엽고 아기자기한 캐릭터이거나 도트 그래픽으로 만들어지는 게 보통이지만, 저니 오브 모나크는 그래픽에 약간 힘을 줬다는 느낌이다.
다만 화면이 직관적이지 않고 다소 난잡한 데다가 카메라 이동이 잦은 편이어서 내 캐릭터들이 어디서 뭘 하는지 제대로 집중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또 모바일 환경에서는 보면 볼수록 최근에 나오는 언리얼 엔진 5를 활용해 제작한 게임들보다 품질이 떨어진다. 일부 뭉개지거나 조악하게 까지 보이는 그래픽이 드문드문 눈에 띈다.
과금 또한 1100원부터 시작하는 소소한 패키지를 팝업으로 띄우거나, 영웅 모집 등 과하거나 너무 퍼주거나 하지 않고 일반적인 형태를 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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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가 누군지 하나도 모르겠는 영웅 소환 결과(왼쪽), 리니지 팬이라면 누구나 알만한 캐릭터인 ‘커츠’지만 모르는 사람을 위한 설명은 어디에도 없다.(오른쪽) <자료=인게임 캡처> |
◆ 상당히 불편한 UI와 리니지 팬이 아니라면 매력 없는 캐릭터
저니 오브 모나크를 즐기면서 가장 단점으로 꼽을만한 것은 UI(사용자 환경)이 불편하다는 것이다. 화면에 비해 장비를 뽑는 주사위, 새롭게 얻은 장비를 융해하거나 장착하는 버튼, 메뉴들의 글자 크기까지 상당히 작아 보고 누르기가 불편하다.
서버의 안정화 부분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방치형 게임은 광고를 시청을 통해 얻는 재화를 늘리거나 일시적인 캐릭터 강화 효과를 받을 수 있는데, 광고를 시청하고 난 뒤 게임 화면에 돌아오면 게임 사운드가 무너지는 버그가 5일 오후 8시인 지금까지도 고쳐지지 않은 상태다. 또 서버가 불안정해 출시 한 시간 만에 임시 점검을 진행하는 등 안정화가 제대로 되지 않은 모습이다.
캐릭터들 역시 일반적인 이용자들이 매력을 느끼기 쉽지 않다. 스토리를 진행하며 새롭게 등장하는 캐릭터에 대해 설명하는 방식이 아니다 보니 원작 팬이 아니라면 영웅을 모집 해놓고도 ‘그래서 얘가 뭔데?’라며 당황할 수 있다.
캐릭터 모델링 역시 잘 뽑혔다고 하기는 어려운 수준이며, 일러스트도 호불호가 크게 갈린다. 또 특정 영웅들을 모아 카테고리와 비슷한 방식으로 영웅 도감 등의 시스템을 지원하면서도 게임 내 어디에서도 캐릭터 간 어떤 인연이 있으며 이 캐릭터는 어떤 서사를 가졌는지 한 줄의 설명도 찾아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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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리얼엔진5로 제작했다고 믿기 힘든 점토 같은 그래픽 <자료=인게임 캡처> |
저니 오브 모나크 플레이를 마치며 이 게임은 엔씨의 명운을 짊어질 정도는 아니다 라고 평가하고 싶다. 리니지라는 슈퍼 IP를 활용한 신작이기에 너무 큰 기대를 했기 때문일 수 있지만, 아쉽다는 점은 어쩔 수 없다. 실제 이용자들의 평가도 썩 좋지는 않은 편이다.
다만 지금까지의 플레이 경험은 모바일 환경에 국한된 것이기에 퍼플을 통해 PC에서 플레이하는 환경은 다를 수 있다.
엔씨의 간판 IP를 활용한 신작인 만큼, 이용 환경 개선에 더욱 집중해 점차 성장해 나가는 게임이 되기를 바란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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