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군 ‘청산도’는 매년 4월 한 달간 ‘슬로걷기 축제’로 손님맞이를 시작한다. 올해 역시 지난 1일 ‘2026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의 막을 올리며, 노란 유채꽃과 푸른 청보리밭이 어우러진 봄 풍경 속에 상춘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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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과 푸른 청보리밭이 어우러진 청산도의 봄 풍경이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사진=양지욱 기자 |
슬로시티는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치타슬로(cittaslow)’ 운동에서 시작됐다. ‘유유자적한 도시, 풍요로운 마을’을 의미한다. 이는 자연과 전통을 보전하며 ‘느림의 미학’을 실천해 지속 가능한 삶을 추구하자는 국제적 운동이다.
청산도는 2007년 12월, 담양 창평면·장흥 유치면·장평면·신안 중도 등과 함께 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로 인증받았다. 이후 2017년 국제슬로시티연맹으로부터 재인증을 받으며 그 범위가 완도군 전역으로 확대됐고, 이에 따라 ‘슬로시티 청산도’를 넘어 ‘슬로시티 완도’로 그 의미가 확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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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산도에 방문중인 상춘객/사진=양지욱 기자 |
특히 청산도는 느리게 걸을수록 그 진가를 느낄 수 있는 걷기 여행지로 평가받는다. 푸른 바다와 산, 정겨운 마을, 그리고 이를 잇는 소로길이 어우러져 청산도만의 독특한 풍경과 전통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매력 덕분에 청산도는 세계적인 섬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섬 전역에는 총 42.195㎞ 길이의 ‘청산도 슬로길’이 조성돼 있다. 11개 코스, 17개 구간으로 구성된 이 길은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 ‘이야기가 있는 생태탐방로’로 선정됐으며, 2011년에는 국제슬로시티연맹이 ‘세계 슬로길 1호’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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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산도 청보리밭/사진=양지욱 기자 |
느림의 가치를 온전히 체험할 수 있는 청산도는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한 번 봄철 대표 여행지로서의 매력을 입증하고 있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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