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 ‘사의’ 표명…“노동자 사망사고 반복에 책임 통감”

부동산·건설 / 양지욱 / 2025-08-05 22:09:35
▲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사진=포스코이앤씨>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올해 들어 다섯 번째 건설현장 중대사고가 발생한 ‘포스코이앤씨’ 정희민 대표이사 사장이 결국 사의를 표명했다.

정 사장은 5일 최근 인명사고 재발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포스코이앤씨를 책임지는 사장으로서 사고가 반복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모든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지난달 29일 전면적인 작업 중단과 철저한 안전 점검을 약속 드렸음에도 광명∼서울 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또다시 인명사고가 발생한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사고를 단순한 안전 관리 실패가 아닌, 회사 경영 전반에 대한 통렬한 반성과 근본적 쇄신을 요구하는 엄중한 경고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향후 전 임직원과 협력업체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현장 중심의 자율적 안전 문화 정착, 안전을 기업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는 안전 체계의 획기적 전환을 통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길 바라겠다”고 덧붙였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7월까지 네 차례 중대재해로 노동자 4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포스코이앤씨를 거론하며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정희민 사장은 대국민 사과를 하고 모든 사업장에서 작업을 일시 중단했다. 하지만 지난 4일 광명~서울고속도록 건설 현장 공사를 재개한 날 30대 미얀마 노동자가 감전사고를 당해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진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포스코이앤씨에서) 인명사고가 다시 발생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동일 사업장에서 반복되는 사고에 대해 (대통령께서) 경고와 채찍을 보낸 바 있었기에, (대통령) 휴가 이후 대응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날 고용노동부는 전국 포스코이앤씨 건설 현장에 대해 일벌백계의 관점에 엄중한 책임을 물을 계획임을 밝히고, 경찰은 원인 규명을 위한 현장 감식에 착수했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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