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클릭] 민주, 출마설 한덕수 "탄핵" 압박...국힘 "탄핵하겠다면 하길"

정치·사회 / 장연정 / 2025-04-22 20:14:14
민주 "내란 공범이 출마한다면 대선 토론회는 계엄 청문회가 될 것"

일각 "다음 달 3일 국민의힘 대선 최종 후보가 정해지면 4일에서 5일쯤, 출마를 공식화할 것"

▲ 사진출처 = 연합 제공

 

[토요경제 = 장연정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출마설이 도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한 집중포화를 퍼부었다. 당 일각에서는 한동안 수면 밑에 있던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추진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를 지체 없이 직무정지시킬 것을 공개 제안한다"며 "한 국무총리는 파면된 대통령을 대신하여 국정과 선거를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할 자신의 본분과 책임을 망각했다"고 비판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이어 "42일밖에 남지 않은 대통령 선거를 중립적으로 공정하게 관리해야 할 최고 책임자가 엉뚱하게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며 "권한대행은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과 같지 않다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에도 불구하고 차이가 없다고 강변하면서, 법률안 거부권을 비롯해 무제한으로 권한을 남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한 총리의 행태는 헌법 위에 군림하는 제왕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 민주공화국의 국체가 인용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섰다"며 "주저할 이유가 없다. 이러저러한 기우로 때를 놓치면 돌이킬 수 없는 사태에 직면할 수 있다. 당과 국회가 결단해야 한다. 국무총리 탄핵소추를 즉각 추진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탄핵 사유가 없음에도 민주당이 정치적 목적으로 (탄핵소추) 하겠다면 자신 있으면 하길 바란다"고 반격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를 촉구하는 외곽 조직도 출범했다. 

 

'한덕수 대통령 국민후보추대 위원회'는 같은날 서울 중구 프레스 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난국을 타개할 유일한 지도자로 한 권한대행을 지지한다"며 출마를 촉구했다.

 

박성섭 추대위 공동위원장은 회견에서 "한 대행이 나온다는 여러 가지 증거가 있다"며 "5월 4일경 그런 액션이 있지 않겠느냐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 달 4일은 현직 공직자가 대선에 출마할 경우 공직에서 물러나야 하는 사퇴 시한이다.

 

이와 관련 민주당 박경미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에서 "한덕수 권한대행은 '지금의 난국을 만든 장본인'이다"며 "한 대행이 대권으로 향한다면 앞으로 역사는 한 대행의 사리사욕과 철면피 행적을 또렷이 기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대변인은 "한 대행이 지난 3년간 한 일이라고는 내란 수괴 윤석열과 합작해서 실정을 거듭하며 '눈떠보니 후진국'을 만든 업보뿐"이라며 "더욱이 한 대행은 외신 인터뷰에서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겠다며 국익 포기를 선언했다. 미국의 요구에 순순히 응할 테니, 자신을 간택해달라는 애절한 구애인가. 국익을 팔아 대선 후보로 점지받으려는 한 대행의 행태를 국민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내란 공범이 대통령 선거에 나온다면 대선 토론회는 계엄 청문회가 될 것"이라며 "관료로서 '꽃길'만 걷더니 대선 출마가 '꽃가마'인 줄 착각하는 모양인데 '꽃가마' 타려다 '꽃상여' 탈 수 있음을 명심하라"고 경고했다.

 

한편 한 대행은 이날 국무회의에서도 출마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 대행은 여전히 말을 아끼고 있지만, 정치권에서는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다음 달 3일 국민의힘 대선 최종 후보가 정해지면 4일에서 5일쯤, 출마를 공식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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