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프가 팔린다”…식품·외식업계 ‘셰프 협업 트렌드 열풍’ 확산

유통·소비재 / 김은선 기자 / 2026-03-30 18:50:25
CJ·편의점·외식·호텔까지…콘텐츠·상품 결합 가속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식품·외식업계를 중심으로 셰프 협업이 빠르게 확산되며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외식·편의점·호텔 등 다양한 업종에서 유명 셰프와 협업한 제품과 메뉴, 콘텐츠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단순 신제품 출시를 넘어 셰프의 레시피와 전문성을 반영해 차별화를 꾀하는 흐름이다.

 

▲ 세븐일레븐 후덕죽 간편식/사진=세븐일레븐

 

이 같은 움직임은 소비 방식 변화와 맞물려 확대되고 있다. 요리 경연 프로그램과 SNS 확산으로 셰프의 스토리와 레시피가 콘텐츠 IP로 자리잡았고, 1인 가구 증가와 간편식 수요 확대가 더해지며 전문점 수준의 맛을 간편하게 즐기려는 소비가 늘고 있다.

 

세븐일레븐·GS25·CJ제일제당·맘스터치·롯데호텔·롯데백화점 등 주요 유통·외식업체들은 고객 접점 확대와 제품 가치 제고를 위한 ‘브랜드·제품 강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셰프 협업 상품은 완성도와 화제성을 동시에 높이며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올해 세븐일레븐이 선보인 후덕죽, 윤나라 등 스타 셰프 협업 콜라보 상품(후덕죽고추잡채삼각김밥, 후덕죽중화불고기김밥 등)은 누적 판매량 120만개를 넘어서며 소비자 반응을 끌어냈다. 

 

편의점 GS25는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 출연 셰프들과 협업해 간편식 컬래버 상품을 지난달 4일부터 순차 출시했다. 최강록 셰프를 포함한 5명의 셰프가 참여해 주차별로 다양한 콘셉트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었다.

 

외식업계와 식품업계에서도 협업 메뉴와 제품 출시가 이어지며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협업 범위도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 간편식뿐 아니라 스낵과 주류, 외식 메뉴까지 적용 영역이 확대되며 소비자 접점이 다변화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흑백요리사 셰프들의 노하우를 담은 협업 제품 33종을 출시했다. 

 

토종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는 중식 대가 후덕죽 셰프와 손잡고 선보인 ‘후덕죽 셰프 컬렉션’ 3종을 지난 12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정식 출시했다.

 

호텔과 백화점도 협업에 가세했다. 롯데호텔 월드 중식당은 여경래 셰프 협업해 미식 프로모션을 진행했으며,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최근 화제의 셰프 김병묵·조광효와 함께 ‘흑백 미식전’ 팝업을 열고 닭강정·동파육 등 미식 메뉴를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은 단순히 제품을 소비하기보다, ‘경험’과 ‘스토리’를 함께 즐기는 경향이 강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셰프 협업은 단순한 마케팅을 넘어 제품 완성도를 높이고 소비자 접점을 넓히는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향후 협업 범위와 형태가 더욱 다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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