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5] 장현국 대표 “블록체인 게임과 웹3 메신저로 결제 수수료 0% 시대 연다”

게임 / 최영준 기자 / 2025-11-13 18:40:26
지스타 2025서 ‘0% 수수료·신작·웹3 메신저’ 로드맵 공개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장현국 넥써쓰 대표가 지스타 2025 현장에서 블록체인과 게임을 축으로 한 장기 로드맵을 내놨다.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시스템 ‘크로쓰 페이’로 결제 수수료 0%에 도전하고, ‘로한2 글로벌’ 이후를 잇는 블록체인 MMORPG 신작들과 웹3 메신저·브라우저를 앞세워 생태계 확장을 가속화하겠다는 구상이다.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5’ 미디어 간담회에서 장 대표는 넥써쓰가 지난 1년간 구축해 온 블록체인 플랫폼 ‘크로쓰’의 현황과 내년 이후 전략을 직접 설명했다.

장 대표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자신의 ‘롱런 플랜’을 분명히 했다.

그는 “블록체인과 게임의 결합에 대해선 저보다 믿음이 강한 사람을 본 적 없다”며 “향후 50년 블록체인에서 게임이 얼마나 큰 비중 차지하는지, 게임이 블록체인 만나 어떻게 변화하는지 입증하기 위해 살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 지스타 2025 현장에서 진행된 넥써쓰 미디어 간담회에서 Q&A를 진행하고 있는 장현국 대표 / 사진=최영준 기자


넥써쓰는 지난 9월 ‘로한2 글로벌’을 출시하며 블록체인 MMORPG 시장에서 첫 성적표를 받았다. 장 대표는 “10월에 성과가 꽤 괜찮았다”며 “개발사와 넥써쓰 모두가 지속 가능한 시장이 형성됐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 첫 성과를 기반으로 넥써쓰는 토크노믹스·크리에이터 생태계·글로벌 파트너십을 엮어 크로쓰 플랫폼을 확장해 왔다. 이번 지스타 간담회는 그 연장선에서 게임과 블록체인 결합을 장기간 증명하겠다는 대표의 방향성을 공식화한 자리로 해석된다.

◆ “스테이블코인으로 0% 수수료”…크로쓰 페이 공개 예고

이날 장 대표가 가장 강하게 밀어붙인 키워드는 ‘0% 수수료’였다.

그는 스테이블코인 기반 온체인 결제 시스템 ‘크로쓰 페이’에 대해 “스테이블코인 기반 온체인 결제 시스템으로 수수료 0%의 결제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 게임사들은 앱마켓 인앱결제 구조 속에서 매출의 최대 30%를 수수료로 내고 있다. 장 대표는 기존 앱마켓·PG 구조를 ‘레거시’로 규정하면서 스테이블코인 기반 웹샵·크로쓰 샵·크로쓰 페이 조합으로 수수료 비용을 구조적으로 줄이겠다는 입장을 반복해서 강조해 왔다.

이번 간담회에서도 그는 “모두가 코인을 두려워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제가 뭔가를 빌드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고 말하며 코인·스테이블코인을 회피하는 기존 대형 플랫폼과의 차별성을 부각했다.

◆ “내년 MMO 5종 준비”…로한2 넘어 후속 라인업 예고

넥써쓰의 본업인 게임 라인업 강화 계획도 구체적으로 나왔다.

장 대표는 “내년에는 로한2보다는 좀 더 나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는 5종 이상의 블록체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계약을 맺었거나 맺는 중”라고 밝혔다.

간담회 현장에서는 ‘로한2 글로벌’에 적용된 토크노믹스, 크리에이터 보상 구조, 글로벌 MAU 추이 등이 간단히 공유되며 로한2를 증명 사례로 삼고 그 이상급을 연달아 내겠다는 의지를 비췄다.

이로써 넥써쓰는 ▲로한2 글로벌의 성과 ▲계약이 됐거나 계약 중인 신규 MMORPG 5종 이상 ▲토크노믹스·크리에이터 생태계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를 묶어,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사업을 단일 타이틀이 아닌 포트폴리오 게임으로 끌고 가겠다는 그림을 제시했다.

◆ “웹3 메신저로 경계 허문다”…지갑·송금 UX 겨냥

장 대표는 결제 인프라와 함께 웹3 메신저·브라우저 비전도 강조했다.

지스타 현장에서 그는 “웹3 메신저로 경계를 허물 것”이라는 포부를 비추며 지갑 설치와 송금·결제 과정의 불편함을 메신저 UX로 풀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여기에는 두 가지 문제의식이 깔려 있다. 먼저 지금의 웹3 서비스는 지갑 생성·키 관리·송금 절차가 복잡해 일반 이용자 진입 장벽이 높다는 점과 광고·데이터 비즈니스에서 발생하는 가치가 여전히 플랫폼에 집중되어 있고 개인 데이터의 보상 구조가 취약하다는 점이다.

장 대표는 웹3 메신저·브라우저를 통해 지갑 설치와 송금을 메신저 대화 흐름 안으로 숨기고, 데이터·콘텐츠 생산에 대한 보상을 온체인으로 연결하는 구조를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크로쓰 페이, 크로쓰 샵과 함께 결제·데이터·콘텐츠를 한 번에 묶는 진입 채널을 만들겠다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

장 대표가 제시한 로드맵은 분명 선명하다. 스테이블코인으로 수수료 0% 결제 구조를 만들면서 블록체인 MMORPG 5종으로 트래픽과 수요를 모으고, 웹3 메신저·브라우저로 지갑·송금 장벽을 낮추는 그림이다.

다만 과제도 적지 않다. 스테이블코인·토크노믹스 구조는 각국 규제 환경 변화에 민감하고 ‘0% 수수료’ 모델이 실제로 개발사·이용자 모두에게 안정적인 수익·편익으로 이어질지 검증이 필요하다.

또 웹3 메신저와 브라우저 역시 기존 빅테크 메신저·플랫폼과의 경쟁을 피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현국 대표는 이번 지스타에서 자신이 걸고 있는 승부처를 분명히 드러냈다.

장 대표는 이날 “블록체인에서 게임이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지, 게임이 블록체인을 만나 어떻게 변모하는지 입증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제 과제는 넥써쓰가 말한 ‘0% 수수료·MMO 5종·웹3 메신저’ 구상을 실제 지표와 사례로 증명하는 일이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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