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바다로"…부산국제영화제 첫 주말, 팬 열기로 물들다

문화·라이프 / 이덕형 / 2025-09-21 18:28:32
영화의전당·비프광장 행사장 인산인해…64개국 328편 상영, '부산 어워드'로 경쟁 부문 첫 도입
▲ 매기 강 감독이 21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오픈토크에서 관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토요경제 = 이덕형 기자]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개막 이후 첫 주말을 맞은 21일, 영화의전당과 남포동 비프광장 일대는 영화 팬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야외무대와 오픈 토크 행사장마다 환호와 카메라 플래시가 이어지며 영화 축제의 열기를 고스란히 보여줬다.


이날 낮 해운대 영화의전당에서는 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영화 〈극장의 시간들〉 야외 무대 인사와 함께,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매기강 감독 오픈 토크가 이어졌다. 

 

감독과 배우들이 무대에 오르자 객석은 순식간에 팬들로 채워졌고, 관객들은 휴대전화로 무대를 촬영하며 환호를 보냈다.

센텀시티 일대 상영관도 북적였다. 출품작 상영에 긴 줄이 늘어서면서 영화제가 '부산의 가을'을 상징하는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중구 남포동 비프광장에서는 고전 판타지를 스크린에 부활시킨 〈퇴마록〉과 AI 코미디 영화 〈웃으면 복이 와요〉 특별 상영이 열려 관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저녁 시간대에도 프로그램은 이어진다. 다대포 꿈의 낙조분수에서는 오후 7시 30분, 아동 관객을 위한 〈사랑의 핫츄핑〉 수어 특별 상영이 예고됐고, 남포동 비프광장에서는 ‘남포 피날레’ 행사가 오후 6시 30분부터 9시까지 진행된다. 

 

▲변영주 감독, 배우 장동윤, 이엘, 조성하가 21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사마귀 : 살인자의 외출' 야외무대인사에서 관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또한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4관에서는 〈괴물〉 X 매기강 스페셜 토크가 준비돼 영화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올해로 30회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는 규모와 내실 모두를 강화했다. 64개국 328편의 작품이 상영되며, 특히 올해는 경쟁 부문을 신설해 외연을 넓혔다. 

 

아시아 주요 작품 14편을 초청해 대상·감독상·심사위원 특별상·배우상·예술공헌상 등 5개 부문에서 ‘부산 어워드’를 시상한다.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 관계자는 “30회를 맞은 만큼 관객 참여를 확대하고 경쟁 부문을 도입해 영화제의 위상을 높였다”며 “부산이 아시아 최고의 영화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축제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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