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배 넘는 예산 써가며 '오염수 수산물' 홍보한 식약처

산업 / 이슬기 / 2023-10-10 17:53:17
▲ 자료=김영주 의원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일본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전에 ‘수입수산물안전’을 홍보하는데 기존 편성예산의 5배를 끌어다 쓴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약처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식약처는 문화체육관광부와의 ‘2023 정책홍보 컨설팅’ 과정 중 수입수산물 안전 관리 홍보 영상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른 사업을 중단해 예산 지출 세목을 변경한 것으로 밝혀졌다.

수입수산물 안전관리 홍보 예산 6200만원 중 홍보 동영상 제작 비용은 애초 1100만원이었으나 실제 소요된 금액은 5배가량 많은 5225만원이다.

문체부는 식약처 영상을 홍보하기 위해 4억7000만원을 편성해 올 8월 28일부터 9월 20일까지 광고 및 홍보를 지원했다.

김 의원은 “당초 계획된 제작 예산보다 제작 비용을 5배가량 과다하게 집행하고 홍보가 잘되지 않자 문체부 예산까지 끌어 쓰는 등 부적절하고 무리한 광고 집행을 했다”며 지적했다.

이어 “이는 우리 정부가 우리 국민의 예산으로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용인하고 지원하는 꼴이다”라며 “식약처의 홍보 예산이 부적정하게 사용되지 않았는지 감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토요경제 / 이슬기 기자 lsg@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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