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홀딩스, 웹3·멀티플랫폼 신작으로 반등 시동건다

IT·플랫폼 / 최영준 기자 / 2025-06-10 08:22:51
HIVE–CROSS 연동…Web3 생태계 진입 문턱 낮춰
퍼블리싱 신작 6종 대기…멀티플랫폼 전환 본격화
1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실적 반등 조짐 보여
▲ 컴투스홀딩스 CI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컴투스홀딩스가 플랫폼 중심의 체질 전환과 멀티플랫폼 신작 확대, 인디 게임 퍼블리싱 등 다각적인 전략을 통해 실적 반등에 나섰다. 최근 몇 년간 고전했던 실적 흐름에서 벗어나기 위해, 전통 게임사업 외에 Web3 기술, 글로벌 개발 생태계, 퍼블리싱 강화에 힘을 싣고 있는 모양새다.

최근 컴투스홀딩스의 자회사 컴투스플랫폼은 넥써쓰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자사 게임 백엔드 서비스 ‘하이브(HIVE)’와 웹3 프로토콜 ‘크로쓰(CROSS)’의 연동을 추진하고 있다.

하이브는 계정관리, 결제, 통계, 보안 기능을 포괄하는 게임 특화 백엔드 플랫폼으로, 현재 국내에서만 70개가 넘는 게임사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시장 점유율은 40% 수준에 달한다.

넥써쓰의 크로쓰는 웹3 지갑, NFT 발행·보관, 디지털 자산 마켓 기능을 통합 제공하는 프로토콜이다. 이번 연동을 통해 하이브를 사용하는 기존 게임 개발사들은 별도 블록체인 개발 없이도 크로스의 인프라를 손쉽게 게임에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업계에서는 “기존 게임사들이 복잡한 Web3 기술 도입 과정 없이 NFT, 토큰 보상 시스템을 쉽게 구현할 수 있는 구조”라고 평가하고 있다.

컴투스플랫폼은 이 같은 기술 확장을 바탕으로, 하이브의 해외 진출도 적극화하고 있다. 현재 싱가포르와 대만 등 동남아시아 퍼블리셔들과의 협력이 진행 중이며, 연내 글로벌 이용자 기반의 확장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하이브의 보안 강화 기능과 안정적인 서버 운영 경험은 중소 게임사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컴투스홀딩스 본체 또한 올해를 ‘게임 사업 혁신의 원년’으로 삼고, 자체 개발작 및 퍼블리싱 타이틀을 포함한 다양한 신작을 준비 중이다.

현재까지 공개된 작품은 ‘컬러스위퍼’, ‘페이탈 클로’, ‘제노니아 글로벌’, ‘아레스’, ‘스피릿 테일즈’ 등이 있으며, 모바일·PC·콘솔을 아우르는 멀티플랫폼 전략이 강화되고 있다. 이 중 일부는 콘솔 및 스팀 기반으로도 출시될 예정으로, 기존보다 넓은 유저층을 겨냥하고 있다.

퍼블리싱 부문에서는 인디게임 배급에도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최근 스팀 얼리 액세스를 시작한 ‘가이더스 제로(Guidus Zero)’가 있다.

이 작품은 픽셀 그래픽 기반의 로그라이크 던전 탐험형 게임으로, 전체 사용자 리뷰 기준으로는 ‘Mostly Positive’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최근 평가는 ‘Mixed’로 떨어졌으며, 일부 시스템 개선 요구도 확인되고 있다. 퍼블리셔로서 컴투스홀딩스는 초기 성과를 분석하고, 향후 유망 인디 개발사와의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자회사 운영과 글로벌 콘텐츠 확대를 통해 수익성 개선도 가시화되고 있다. 2025년 1분기 컴투스홀딩스 연결 기준 매출은 243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9.7% 증가했고, 영업손실도 전분기보다 대폭 축소된 32억 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영업이익 19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회사 측은 “기존 게임 매출 외에도 플랫폼 사업 확대와 해외 IP 협업 효과가 본격화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대표작 ‘소울 스트라이크’는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강철의 연금술사 BROTHERHOOD’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대만 시장에서 DAU(일간활성이용자)가 80% 이상 증가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

이 게임은 출시 약 7개월 만에 글로벌 누적 매출 2천만달러(약 270억 원)를 돌파했고, 시즌 업데이트와 IP 콜라보를 통한 수익 모델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컴투스홀딩스는 기존 주력 매출이 감소한 상황에서도 플랫폼 기반 다변화와 인디 발굴,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이라는 세 축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며 “단기 실적보다는 중장기 체질 개선과 글로벌 진입 전략 측면에서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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