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과 결별?… CJ제일제당, 자사몰에 '내일도착' 배송 서비스 확대

산업 / 이슬기 / 2023-12-11 17:48:05
▲ CJ더마켓 '내일 꼭! 오네(O-NE)' 론칭 <이미지=CJ제일제당>

 

유통공룡 쿠팡과 '햇반전쟁'으로 불리는 납품가 갈등으로 1년째 대립 중인 CJ제일제당이 익일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 아울러 CJ제일제당은 내년 사업계획에서 쿠팡의 납품 매출을 제외한 것으로 알려져 쿠팡과의 주도권 싸움이 장기화 될 전망이다.

11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공식몰 CJ더마켓을 통해 당일 배송 서비스인 '내일 꼭! 오네(O-NE)'를 전 제품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햇반, 비비고 국물요리 등 박스 단위의 상온 제품에 한해 운영했던 서비스를 확대한 것이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은 동탄온라인센터와 실시간으로 재고상황을 연동시켜 당일 출고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는 20일부터 유료 멤버십은 '더프라임'의 회원비를 월 990원, 연 9900원으로 50% 이상 절감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다.

CJ제일제당의 올해 3분기 식품사업 부문 매출은 3조59억원, 영업이익은 2341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올해 1분기 21%, 2분기 14.9% 줄었지만, 3분기 들어서는 12% 증가했다.

일각에서는 3분기 영업이익 증가는 CJ제일제당이 쿠팡과의 갈등 여파에서 벗어나 호실적을 이뤘다 해석한다.

CJ제일제당은 쿠팡과 결별한 후 G마켓, 네이버, 켈리, 11번가, B마트 등 다양한 이커머스 업체들과 협력해 판촉행사를 열거나 공동 개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각 사는 거래 재계에 대해 "협상 중"이라는 공식입장을 내놓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사실상 결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형우 CJ제일제당 디지털 사업본부 DTC 담당은 "더마켓의 '내일 꼭! 오네' 서비스로 고객들이 햇반, 비비고 만두 등 CJ제일제당의 인기 제품들을 더 빠르고 편리하게 만나볼 수 있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모션과 서비스를 통해 보다 나은 혜택과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요경제 / 이슬기 기자 lsg@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슬기
이슬기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이슬기 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2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3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4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5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대통령이 멕시코 국빈방문에서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재개를 공식 제안했다. 7년을 끌어온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마무리하고 1억달러 규모 정책금융과 원유·핵심자원 협의 채널도 새로 마련했다. 멕시코에 진출한 560여 한국 기업에는 북미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제도적 기반이 넓어진 셈이다. 다만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검토 결과가 향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