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국산 게임 e스포츠 종목 늘린다”…내년 신작 제작지원 60억원

IT·플랫폼 / 황세림 기자 / 2026-10-20 17:46:56
재량근무제 도입 고용부와 협의…게임 제작비 세액공제 공론화
내년 신작 제작지원 60억 신설·인디게임 예산 138억으로 확대
▲ 20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 게임 분과 3차 회의에서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정부가 국산 게임의 e스포츠 종목 채택을 소년체전과 전국체전 등 국내 체육대회부터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0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 게임 분과 제3차 회의에서 국산 게임의 e스포츠 종목화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최근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 종목이 늘어난 점을 언급하며 국산 게임도 체육대회 종목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소년체전과 전국체전 등을 시작으로 종목 확대 방안을 검토하고 대한체육회와 정책·예산 문제를 협의할 계획이다.

게임업계가 요구해 온 재량근무제 도입에 대해서는 고용노동부와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게임 개발 특성에 맞춰 근로시간을 보다 유연하게 운용할 수 있도록 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는 것이다.

게임 제작비 세액공제 도입은 내년 예산에 반영되지 못했다. 최 장관은 관련 제도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넓히는 작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다음 달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최 장관은 지난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일정으로 지스타에 참석하지 못했다며 올해는 행사장을 찾겠다고 했다.

이날 문체부는 2027년도 게임 분야 정부 예산안도 공개했다. 세계 시장을 겨냥한 게임 제작을 지원하는 ‘글로벌 프론티어 제작 지원’ 사업에 60억원을 신규 편성했다. 내년 2개 게임을 선정해 각각 30억원을 지원하고, 선정작은 최대 2년간 총 60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제작비 약 100억∼4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가 지원 대상이다.

인디게임 창작 지원 예산은 올해 93억원에서 내년 138억원으로 늘어난다. 지원 대상도 130개에서 200개 게임으로 확대한다. 올해 경쟁 방식으로 전환한 뒤 지원사업 경쟁률은 약 11대 1을 기록했다.

게임 분야 청년인턴십 예산도 올해 10억원에서 내년 66억원으로 늘린다. 지원 인원은 최대 5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글로벌게임허브센터 예산은 41억원에서 64억원으로 증액하고, 입주 지원 기업도 50개에서 70개로 늘린다. 해외 유통 지원에는 107억원, e스포츠 산업 지원에는 93억원을 편성했다.

불법 게임 사설서버 대응도 강화한다. 문체부는 사설서버 적발 이후 차단 요청까지 걸리는 기간을 기존 최대 15일에서 3∼5일로 줄였으며, 불법 게임 콘텐츠 자동 차단 시스템 구축 예산 16억원을 내년 정부안에 신규 반영했다.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CJ, 중앙일보 인수전 막판 등판…이재현의 투자 공식과 다른 세 가지 변수

    CJ, 중앙일보 인수전 막판 등판…이재현의 투자 공식과 다른 세 가지 변수

    예비입찰에 불참했던 CJ그룹이 중앙일보 본입찰을 사흘 앞두고 다우키움그룹과 공동 인수를 추진하면서 막판 행보를 바꾼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재현 회장의 기존 투자 결정 패턴에 비춰 새로운 제안이나 거래조건 변화가 작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다우키움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오는 19일 중앙일보 인수 본입찰에 참

    2
    정의선 6년, 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 '현대차 밖' 성장…현대제철·현대캐피탈 해외 확장

    정의선 6년, 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 '현대차 밖' 성장…현대제철·현대캐피탈 해외 확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취임 6년 동안 현대차·기아뿐 아니라 주요 계열사의 사업구조도 달라졌다. 완성차 생산과 판매를 지원하던 계열사들이 외부 고객과 독자적인 시장을 확보하면서 그룹의 수익 기반을 넓히고 있다.14일 취임 6주년을 맞은 정의선 회장 체제에서 주목할 변화는 현대차그룹의 수직계열화가 새로운 성장 방식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이다.정몽구 명예회

    3
    정의선 6년, 현대차그룹 '추격자의 문법' 바꿔…공장, AI·로봇 키워

    정의선 6년, 현대차그룹 '추격자의 문법' 바꿔…공장, AI·로봇 키워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취임 6년의 핵심 변화는 자동차 제조기반의 활용 범위가 넓어졌다는 데 있다. 기존 공장과 공급망을 인공지능(AI)·로봇 기술의 실증 및 사업화 기반으로 활용하면서 자동차 중심의 산업구조를 확장하고 있다.14일 취임 6주년을 맞은 정의선 회장은 2020년 10월 14일 정몽구 명예회장으로부터 그룹 경영을 이어받았다. 정몽구 체제가

    4
    SK하이닉스 솔리다임, 美 로비 2022년 종료 신고…신설법인은 해외투자 규제 대응

    SK하이닉스 솔리다임, 美 로비 2022년 종료 신고…신설법인은 해외투자 규제 대응

    SK하이닉스의 미국 낸드플래시 사업이 법인 재편을 거치면서 미국 정부 대응체계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과거 로비업체의 활동 종료 신고가 확인된 가운데 올해 신설법인이 체결한 계약에는 해외투자 규제 준수가 공식 의제로 등장했다.16일 토요경제가 미국 연방의회 로비활동 공개시스템(LDA)과 SK하이닉스 공시를 분석한 결과, SK하이닉스(대표이사 곽노정)의 미국

    5
    [게임업계동향] 카카오게임즈 '도깨비의세계' 매출 1위…쿠키런은 할리우드로

    [게임업계동향] 카카오게임즈 '도깨비의세계' 매출 1위…쿠키런은 할리우드로

    게임업계에서 신작 흥행과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콘텐츠 다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신작 MMORPG로 앱마켓 매출 1위에 올랐고 데브시스터즈·그라비티·네오위즈는 영화와 보드게임, 출판·공연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1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대표 한상우)가 퍼블리싱하고 슈퍼캣이 개발한 2.5D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