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1Q 순이익 1위 탈환... 비결은 'GA'·'건강보험'

산업 / 김자혜 / 2024-05-16 17:33:21
올해 초 출시한 선택지 '세분화' 건강보험 '인기 몰이'
작년 대비 GA 무게 둬..."2월부터 GA매출 1위 올라"
▲ 작년 3~4분기 메리츠화재에 당기순이익 기준 1위를 내줬던 삼성화재가 올해 1분기 들어 1위를 탈환했다. 선택폭을 넓힌 건강보험과 GA채널에 집중한 점이 주효했다. <사진=삼성화재>

 

작년 메리츠화재에 분기 기준 실적을 따라 잡히며 잠시 2위로 주춤했던 삼성화재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에서 손해보험사 1위를 탈환했다. 건강보험 중심의 인보험 신계약이 크게 늘었고 법인보험대리점(GA) 채널 영향력도 강화한 효과를 봤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702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971억원, 매출은 5조5068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8%, 3.1% 증가했다.

올해 삼성화재의 순익 상승은 장기보험 신계약이 이끌었다. 월평균 193억원 규모의 보장성 신계약이 이뤄지면서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8856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0.6% 늘었다.

장기보험 신계약 CSM은 상품과 채널 성장이 동반 견인했다. 신계약 CSM은 보장성보험이 2950억원, 인보험이 2870억원, 재물보험이 90억 원을 기록했다. 1분기 신계약 보험료는 190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GA채널에서 신계약 금액이 크게 늘어났다는 점이다. 1분기 삼성화재가 GA채널에서 거둬들인 신계약 금액은 69억 원으로 작년 1분기 대비 100.4%나 뛰었다.

이와 관련 삼성화재 관계자는 “올해 건강보험 세그먼트(구간)를 세분화해 판매한 것들이 주효했다”며 “기존에는 전속 채널에 무게를 뒀다면, 현재는 GA시장도 동반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GA시장에서 판매하기 유리한 단계형 상품, 특정 담보 집중형 상품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판매하기 좋은 상품이 시장에 나오면서, 지난 2월부터 매출액 규모로 GA시장 1위를 달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험 손익은 총 4,460억 원으로 6.3%늘었다. CSM의 총량이 확대되면서 상각액이 3,970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8% 늘었고 예실차(예상과 실제 차이)가 610억 원으로 전년과 유사한 1.3%를 이어가면서 안정적으로 관리됐다.
 

예실차가 잘 관리되면서 보험 손익이 6201억 원을 기록했다. 기록했다. 투자 손익도 2930억원으로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투자 손익에서는 대체투자와 주식에서 각각 506억원, 205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했다.

 

작년 하반기 삼성화재는 3~4분기 두 분기에서 당기순이익 1위를 메리츠화재에 내준 바 있다. 굴지의 1위 손보사의 순위 변동에 대해 외부의 시각과 달리 삼성화재 사측에서는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4분기는 1위를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며 "분기 별 실적에 대해서는 크게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토요경제 / 김자혜 기자 kjh@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자혜
김자혜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김자혜 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2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3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4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대통령이 멕시코 국빈방문에서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재개를 공식 제안했다. 7년을 끌어온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마무리하고 1억달러 규모 정책금융과 원유·핵심자원 협의 채널도 새로 마련했다. 멕시코에 진출한 560여 한국 기업에는 북미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제도적 기반이 넓어진 셈이다. 다만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검토 결과가 향후

    5
    하이트진로, 익산 4% 물량 전주로·베트남엔 7700만달러…생산자본 재배치

    하이트진로, 익산 4% 물량 전주로·베트남엔 7700만달러…생산자본 재배치

    하이트진로(대표 장인섭)가 국내 생산자산은 효율화하고 신규 자본은 해외 성장거점에 배치하고 있다. 전체 소주 생산의 4%를 맡는 익산공장을 전주로 통합하는 한편, 베트남에는 첫 해외 생산기지를 구축한다. 국내의 중복투자는 줄이고 성장 가능성이 큰 해외에 생산자본을 투입하는 구조다.26일 토요경제가 하이트진로 공시와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회사는 오는 1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