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회장 "1등 금융그룹 재도약의 큰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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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그룹의 새 가족이 된 동양생명·ABL생명 직원에게 디지털 선도의 의미가 담긴 새로운 그룹 보조휘장을 달아준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우리금융그룹> |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공식 자회사로 편입해 마침내 종합금융그룹으로 거듭났다.
우리금융은 1일 지난해 8월 그룹 이사회에서 보험사 인수를 결의한 이후 약 10개월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두 보험사를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우리투자증권 출범으로 증권업에 진출한 데 이어 보험업 진출까지 마무리되면서 은행·증권·보험을 아우르는 ‘완성형’ 금융지주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이번에 편입된 동양생명과 ABL생명은 오랜 업력과 안정적인 판매 채널을 기반으로 업계 상위권 수준의 고객 기반과 자산, 이익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이들과의 시너지를 통해 자산 및 수익 기반 확대와 비은행 부문의 비중을 높여 그룹 재무구조 전반의 질적 개선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시장 역시 이번 인수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수익원 다각화 ▲고객층 확장 ▲계열사 간 시너지 확대 등의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신용등급 상향, 우리금융지주와 동양생명 주가 상승 등은 이러한 기대를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9월부터 '생명보험회사 인수단 TFT'를 구성해 조직, 인사, 재무, 리스크, 정보통신(IT) 등 전 부문에서 인수 대상 보험사들을 그룹 경영관리체계에 맞춰 정비했다. 동시에 그룹 차원의 보험 시너지 전략도 마련했다.
또한 임종룡 회장을 포함한 그룹 임직원들은 보험업 관련 법규, 회계제도, 해외 벤치마킹 사례 등 전반에 걸친 교육을 이수하며 보험업에 대한 내부 이해도를 높였다.
우리금융은 이번 보험사 편입을 단순한 외형 확장이 아닌 미래 성장 기반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자본 건전성을 우선시하면서도 고객 중심의 혁신적 상품 개발과 방카슈랑스·GA·디지털 채널을 적극 활용해 판매 기반을 넓힐 예정이다. 특히 보험 심사와 지급 절차에 인공지능(AI)와 빅데이터 기반 기술을 도입해 빠르고 정밀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헬스케어, 요양서비스 등 비(非)금융 부문과의 연계를 통해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대응할 새로운 보험 성장모델도 구축할 계획이다.
임종룡 회장은 “지난 2001년 4월 우리금융이 국내 최초의 금융지주회사로 출범한 이후 20여 년 만에 다시 전 금융 포트폴리오를 아우르는 진정한 종합금융그룹 체제를 완성했다”며 “이는 지난해 3월 예보 지분 완전 매입·소각으로 완전민영화를 달성한 데 이어 1등 금융그룹 재도약을 위한 또 하나의 큰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임 회장은 동양생명과 ABL생명 임직원들에게 직접 쓴 손편지를 통해 “두 보험사의 전문성과 경험이 그룹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이제 한 가족으로서 상호 존중과 소통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정착과 성장을 함께 이뤄가자”는 뜻을 전했다.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ksy@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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