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 동양·ABL생명 편입 완료…‘종합금융그룹 체제’ 완성

경제·금융 / 김소연 / 2025-07-01 17:28:59
은행·증권·보험 아우르는 금융 포트폴리오 구축
임종룡 회장 "1등 금융그룹 재도약의 큰 걸음”
▲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그룹의 새 가족이 된 동양생명·ABL생명 직원에게 디지털 선도의 의미가 담긴 새로운 그룹 보조휘장을 달아준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우리금융그룹>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공식 자회사로 편입해 마침내 종합금융그룹으로 거듭났다. 

우리금융은 1일 지난해 8월 그룹 이사회에서 보험사 인수를 결의한 이후 약 10개월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두 보험사를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우리투자증권 출범으로 증권업에 진출한 데 이어 보험업 진출까지 마무리되면서 은행·증권·보험을 아우르는 ‘완성형’ 금융지주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이번에 편입된 동양생명과 ABL생명은 오랜 업력과 안정적인 판매 채널을 기반으로 업계 상위권 수준의 고객 기반과 자산, 이익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이들과의 시너지를 통해 자산 및 수익 기반 확대와 비은행 부문의 비중을 높여 그룹 재무구조 전반의 질적 개선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시장 역시 이번 인수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수익원 다각화 ▲고객층 확장 ▲계열사 간 시너지 확대 등의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신용등급 상향, 우리금융지주와 동양생명 주가 상승 등은 이러한 기대를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9월부터 '생명보험회사 인수단 TFT'를 구성해 조직, 인사, 재무, 리스크, 정보통신(IT) 등 전 부문에서 인수 대상 보험사들을 그룹 경영관리체계에 맞춰 정비했다. 동시에 그룹 차원의 보험 시너지 전략도 마련했다.

또한 임종룡 회장을 포함한 그룹 임직원들은 보험업 관련 법규, 회계제도, 해외 벤치마킹 사례 등 전반에 걸친 교육을 이수하며 보험업에 대한 내부 이해도를 높였다.

우리금융은 이번 보험사 편입을 단순한 외형 확장이 아닌 미래 성장 기반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자본 건전성을 우선시하면서도 고객 중심의 혁신적 상품 개발과 방카슈랑스·GA·디지털 채널을 적극 활용해 판매 기반을 넓힐 예정이다. 특히 보험 심사와 지급 절차에 인공지능(AI)와 빅데이터 기반 기술을 도입해 빠르고 정밀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헬스케어, 요양서비스 등 비(非)금융 부문과의 연계를 통해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대응할 새로운 보험 성장모델도 구축할 계획이다.

임종룡 회장은 “지난 2001년 4월 우리금융이 국내 최초의 금융지주회사로 출범한 이후 20여 년 만에 다시 전 금융 포트폴리오를 아우르는 진정한 종합금융그룹 체제를 완성했다”며 “이는 지난해 3월 예보 지분 완전 매입·소각으로 완전민영화를 달성한 데 이어 1등 금융그룹 재도약을 위한 또 하나의 큰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임 회장은 동양생명과 ABL생명 임직원들에게 직접 쓴 손편지를 통해 “두 보험사의 전문성과 경험이 그룹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이제 한 가족으로서 상호 존중과 소통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정착과 성장을 함께 이뤄가자”는 뜻을 전했다.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ksy@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소연
김소연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김소연 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한화투자증권, RWA 담보 활용으로 사업 확대…체인링크와 가치검증 체계 구축

    한화투자증권, RWA 담보 활용으로 사업 확대…체인링크와 가치검증 체계 구축

    한화투자증권이 실물연계자산(RWA)의 토큰화 사업을 글로벌 유통과 담보 활용으로 확대한다. 단순히 자산을 디지털 증권으로 발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치 검증과 블록체인 간 연결을 통해 금융상품의 활용 범위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30일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에 따르면 회사는 블록체인 데이터 인프라 기업 체인링크(Chainlink)와 글로벌 디지털자산 플랫

    2
    금융위, 부실 금융사 정리 150일→3~4일 단축 추진…보험사도 적용

    금융위, 부실 금융사 정리 150일→3~4일 단축 추진…보험사도 적용

    금융위원회가 금융시장 전반으로 부실이 확산할 우려가 있는 금융회사를 신속하게 정리하는 제도 도입을 추진한다. 보험사도 적용 대상에 포함되며, 긴급 상황에서는 주주총회와 입찰 등 기존 절차를 생략할 수 있도록 한다.금융위원회는 29일 '금융회사 신속정리제도 도입방안'을 발표하고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과 예금자보호법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

    3
    네이버, 엔비디아 10억달러 투자 납입일 확정…AI 팩토리 자금조달 본궤도

    네이버, 엔비디아 10억달러 투자 납입일 확정…AI 팩토리 자금조달 본궤도

    네이버가 엔비디아의 전략적 투자 일정과 절차를 확정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보라는 선결 조건을 충족하면서 대규모 AI 팩토리 사업에 필요한 자본 조달이 구체화됐다.네이버(대표 최수연)는 30일 엔비디아를 대상으로 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의 납입일을 기존 10월 30일에서 11월 6일로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상장 예정일도 11월 20일에서 27일로

    4
    [오늘의 게임] 그라비티 동남아 출시·카카오게임즈 베타 돌입…게임업계 연말 일정 본격화

    [오늘의 게임] 그라비티 동남아 출시·카카오게임즈 베타 돌입…게임업계 연말 일정 본격화

    게임업계가 신작 출시와 베타 테스트, 글로벌 성과, e스포츠 등으로 4분기 주요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그라비티 홍콩 지사 그라비티 게임 비전(GGV)은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 ‘Ragnarok: GO’를 태국과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11개 지역에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Ragnarok: GO’는 ‘라그나로크’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방치형 R

    5
    삼성SDI ESS 수주 60GWh의 빈칸…美 시너지셀즈 물량은 아직 협의 중

    삼성SDI ESS 수주 60GWh의 빈칸…美 시너지셀즈 물량은 아직 협의 중

    삼성SDI가 올해 60GWh 이상의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수주를 확보했지만 미국 신규 생산거점인 시너지셀즈의 공급 물량은 여전히 협의 단계에 있다. 기존 생산라인은 2028년까지 가동에 필요한 수주를 확보한 반면, 2029년 전후 양산할 신규 공장은 별도의 중장기 물량 확보가 과제로 남았다. 미국 생산세액공제까지 2030년부터 축소될 예정이어서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