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CKD-510 기술수출로 첫 마일스톤 수령…글로벌 CMT 시장 공략 본격화

유통·소비재 / 이강민 기자 / 2025-05-27 17:41:12
첫 마일스톤 69억 원 확보…계약 이행 본격화
▲ 충정로 종근당 본사 <사진=종근당>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종근당이 최근 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에 기술수출한 신약 후보물질 'CKD-510'의 임상 진전에 따라 첫 번째 마일스톤을 수령하며 글로벌 희귀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종근당은 2023년 11월 노바티스와 총 13억500만 달러(약 1조7300억원) 규모의 CKD-510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에는 선급금 8000만 달러(약 1060억원)와 개발 단계별 마일스톤 최대 12억2500만 달러, 그리고 제품 출시 후 매출에 따른 로열티가 포함되어 있다.

이번에 수령한 첫 마일스톤은 노바티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CKD-510의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한 데 따른 것으로, 금액은 500만 달러(약 69억원)다. 이는 계약 체결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이루어진 성과로, CKD-510의 상업적 가치를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다.

CKD-510은 종근당이 자체 개발한 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6(HDAC6) 억제제로, 희귀 유전성 말초신경병증인 샤르코-마리-투스(CMT)병과 심장질환 치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임상 연구에서 심혈관 질환 등 여러 HDAC6 관련 질환에서 약효가 확인되었으며, 유럽과 미국에서 진행한 임상 1상에서 안전성과 내약성을 입증 받았다.

노바티스는 최근 FDA에 CKD-510의 임상시험계획서를 제출하며 본격적인 임상 2상에 돌입했다. 이는 종근당의 연구개발(R&D) 성과가 다시 주목받는 계기가 되었으며, 향후 추가 마일스톤 유입에 따라 종근당의 실적 반등 기대도 커지고 있다.

CMT는 전 세계적으로 유병률이 약 2500명당 1명으로 알려진 희귀질환으로, 현재까지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는 실정이다. 시장조사 전문업체 코히어런트 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CMT 관련 의약품 시장 규모는 2022년 9억8000만 달러(약 1조3500억원)에서 매년 23.4%씩 성장해 2028년까지 34억6000만 달러(약 4조7600억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이러한 시장 성장 전망 속에서 CKD-510은 글로벌 CMT 치료제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노바티스가 CMT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CKD-510의 개발은 전략적 의미를 지닌다.

종근당은 CKD-510의 임상 진전에 따라 추가 마일스톤 수령이 예상되며, 이는 회사의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CKD-510의 성공적인 개발은 종근당의 연구개발 역량을 입증하는 사례로, 향후 글로벌 제약시장 진출에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노바티스는 CMT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있으며, CKD-510과 함께 다양한 치료제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CMT 치료제 시장에서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종근당의 CKD-510이 향후 임상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경우, 글로벌 희귀질환 치료제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lgm@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강민 기자
이강민 기자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경제부 이강민 기자입니다.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2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3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4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5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