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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정로 종근당 본사 <사진=종근당> |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종근당이 최근 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에 기술수출한 신약 후보물질 'CKD-510'의 임상 진전에 따라 첫 번째 마일스톤을 수령하며 글로벌 희귀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종근당은 2023년 11월 노바티스와 총 13억500만 달러(약 1조7300억원) 규모의 CKD-510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에는 선급금 8000만 달러(약 1060억원)와 개발 단계별 마일스톤 최대 12억2500만 달러, 그리고 제품 출시 후 매출에 따른 로열티가 포함되어 있다.
이번에 수령한 첫 마일스톤은 노바티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CKD-510의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한 데 따른 것으로, 금액은 500만 달러(약 69억원)다. 이는 계약 체결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이루어진 성과로, CKD-510의 상업적 가치를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다.
CKD-510은 종근당이 자체 개발한 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6(HDAC6) 억제제로, 희귀 유전성 말초신경병증인 샤르코-마리-투스(CMT)병과 심장질환 치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임상 연구에서 심혈관 질환 등 여러 HDAC6 관련 질환에서 약효가 확인되었으며, 유럽과 미국에서 진행한 임상 1상에서 안전성과 내약성을 입증 받았다.
노바티스는 최근 FDA에 CKD-510의 임상시험계획서를 제출하며 본격적인 임상 2상에 돌입했다. 이는 종근당의 연구개발(R&D) 성과가 다시 주목받는 계기가 되었으며, 향후 추가 마일스톤 유입에 따라 종근당의 실적 반등 기대도 커지고 있다.
CMT는 전 세계적으로 유병률이 약 2500명당 1명으로 알려진 희귀질환으로, 현재까지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는 실정이다. 시장조사 전문업체 코히어런트 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CMT 관련 의약품 시장 규모는 2022년 9억8000만 달러(약 1조3500억원)에서 매년 23.4%씩 성장해 2028년까지 34억6000만 달러(약 4조7600억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이러한 시장 성장 전망 속에서 CKD-510은 글로벌 CMT 치료제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노바티스가 CMT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CKD-510의 개발은 전략적 의미를 지닌다.
종근당은 CKD-510의 임상 진전에 따라 추가 마일스톤 수령이 예상되며, 이는 회사의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CKD-510의 성공적인 개발은 종근당의 연구개발 역량을 입증하는 사례로, 향후 글로벌 제약시장 진출에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노바티스는 CMT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있으며, CKD-510과 함께 다양한 치료제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CMT 치료제 시장에서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종근당의 CKD-510이 향후 임상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경우, 글로벌 희귀질환 치료제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lgm@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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