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지난해 영업손실 469억원… 신세계건설 부진 영향

산업 / 이슬기 / 2024-02-14 17:19:25
▲ 이마트 본사 사옥 전경 <사진=이마트>

 

이마트가 법인 설립 이래 사상 첫 영업손실을 냈다. 신세계건설의 대규모 손실을 비롯해 본업인 오프라인 유통에서도 적자를 면치 못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 469억원을 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9조4722억원으로 0.5% 증가했으나, 당기순손실 1875억을 냈다.

이마트의 적자는 지난 2011년 신세계로부터 인적 불할돼 법인이 설립된 이후 처음이다.

이러한 실적의 주요인은 신세계건설의 실적부진이 악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신세계건설은 공사 원가 상승,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분양실적 부진, 예상되는 미래 손실의 선반영으로 전년에 비해 1757억원이 늘어난 187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본업은 오프라인 유통에서도 저조한 실적을 면치 못했다. 이마트의 별도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은 1880억원, 매출은 16조5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7.4%, 2.1% 감소했다.

이커머스 계열사를 비롯한 자회사들은 호실적을 기록했다.

G마켓은 지난해 영업손실 321억원으로 적자 폭을 절반 이상 줄였다. 매출은 1조1967억원으로 전년 대비 9.2% 줄어들었다. 지난 4분기에는 8분기 만에 첫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SCK컴퍼니(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해 영업이익 1398억원, 매출 2조929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4.2%, 12.9% 증가했다. 신세계푸드는 전년 대비 58억원 늘어난 26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조선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해 영업이익 403억원, 매출 556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81.5%, 15.9% 증가했다.

이마트는 올해 본격적인 오프라인 본업경쟁력 회복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이마트·이마트24·이마트에브리데이 3사 기능 통합을 통한 원가경쟁력 확보와 물류 효율화로 주요 상품들을 상시최저가 수준으로 운영해 가격리더십을 주도하고, 온오프 집객 선순환 시너지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SSG닷컴도 물류 체계를 효율화하고 대형 PP센터 중심의 권역재편, 운영개선으로 주문율과 생산성을 높일 계획이다. 지난해 7월 론칭한 ‘익일 배송 서비스’ 쓱1데이배송의 구색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G마켓은 풀필먼트 운영 개선과 AI 광고 서비스 강화로 수익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오프라인 3사 기능 통합 시너지가 본격화되고, 온라인 사업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어 올해 연말 사상 첫 연매출 30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이슬기 기자 lsg@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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