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영업이익 3782억원’ 전년비 33.2%↑… 투자 속 수익성 강화

유통·소비재 / 김은선 기자 / 2026-02-11 17:18:00
백화점 고성장에 면세점 첫 연간 흑자… 외국인 매출 25% 증가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현대백화점이 대규모 투자 속에서도 지난해 영업이익 3782억원을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연결 기준 순매출 4조2303억원, 영업이익 3782억원을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0% 늘었고 영업이익은 33.2% 증가했다.

 

▲ 현대백화점그룹 본사 사옥 전경/사진=현대백화점그룹

실적을 견인한 것은 백화점 본업이다. 별도 기준 백화점 부문 영업이익은 3935억원으로 9.6% 늘었다. 더현대 광주·더현대 부산 등 신규 점포 투자와 경산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개발이 진행되는 가운데서도 핵심 점포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4분기 백화점 부문 매출은 6818억원, 영업이익은 1377억원으로 각각 3.2%, 20.9% 증가했다.

압구정본점·무역센터점·판교점·더현대 서울 등 주요 점포는 공간 혁신과 고급화 전략을 통해 매출을 확대했다. 특히 판교점은 연매출 2조원을 돌파하며 대표 럭셔리 점포로 자리매김했다. 외국인 매출도 더현대 서울과 무역센터점을 중심으로 25% 증가하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자회사 수익성도 개선됐다. 현대디에프는 연간 영업이익 2억원을 기록해 2018년 사업 개시 이후 7년 만에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3분기 13억원, 4분기 21억원 흑자를 기록하며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 지누스 역시 영업이익 25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신규 점포 추진과 함께 점포별 시그니처 공간 강화, VIP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수익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CJ, 중앙일보 인수전 막판 등판…이재현의 투자 공식과 다른 세 가지 변수

    CJ, 중앙일보 인수전 막판 등판…이재현의 투자 공식과 다른 세 가지 변수

    예비입찰에 불참했던 CJ그룹이 중앙일보 본입찰을 사흘 앞두고 다우키움그룹과 공동 인수를 추진하면서 막판 행보를 바꾼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재현 회장의 기존 투자 결정 패턴에 비춰 새로운 제안이나 거래조건 변화가 작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다우키움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오는 19일 중앙일보 인수 본입찰에 참

    2
    정의선 6년, 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 '현대차 밖' 성장…현대제철·현대캐피탈 해외 확장

    정의선 6년, 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 '현대차 밖' 성장…현대제철·현대캐피탈 해외 확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취임 6년 동안 현대차·기아뿐 아니라 주요 계열사의 사업구조도 달라졌다. 완성차 생산과 판매를 지원하던 계열사들이 외부 고객과 독자적인 시장을 확보하면서 그룹의 수익 기반을 넓히고 있다.14일 취임 6주년을 맞은 정의선 회장 체제에서 주목할 변화는 현대차그룹의 수직계열화가 새로운 성장 방식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이다.정몽구 명예회

    3
    정의선 6년, 현대차그룹 '추격자의 문법' 바꿔…공장, AI·로봇 키워

    정의선 6년, 현대차그룹 '추격자의 문법' 바꿔…공장, AI·로봇 키워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취임 6년의 핵심 변화는 자동차 제조기반의 활용 범위가 넓어졌다는 데 있다. 기존 공장과 공급망을 인공지능(AI)·로봇 기술의 실증 및 사업화 기반으로 활용하면서 자동차 중심의 산업구조를 확장하고 있다.14일 취임 6주년을 맞은 정의선 회장은 2020년 10월 14일 정몽구 명예회장으로부터 그룹 경영을 이어받았다. 정몽구 체제가

    4
    SK하이닉스 솔리다임, 美 로비 2022년 종료 신고…신설법인은 해외투자 규제 대응

    SK하이닉스 솔리다임, 美 로비 2022년 종료 신고…신설법인은 해외투자 규제 대응

    SK하이닉스의 미국 낸드플래시 사업이 법인 재편을 거치면서 미국 정부 대응체계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과거 로비업체의 활동 종료 신고가 확인된 가운데 올해 신설법인이 체결한 계약에는 해외투자 규제 준수가 공식 의제로 등장했다.16일 토요경제가 미국 연방의회 로비활동 공개시스템(LDA)과 SK하이닉스 공시를 분석한 결과, SK하이닉스(대표이사 곽노정)의 미국

    5
    포스코 수소환원제철, K-GX 핵심사업…수소·전력비와 강재 수요가 관건

    포스코 수소환원제철, K-GX 핵심사업…수소·전력비와 강재 수요가 관건

    정부가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을 한국형 녹색대전환(K-GX)의 핵심 사업으로 추진한다. 기술 실증과 함께 청정수소·전력의 조달비용을 낮추고 자동차·조선업계의 저탄소 강재 구매시장을 확보하는 것이 상용화의 관건이다.14일 산업통상부와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7일 발표한 K-GX 전략에서 철강산업의 탈탄소 전환을 주요 과제로 선정했다. 포스코그룹(회장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