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자원 화재 여파, 복지·보건의료 시스템 마비…화장 예약·진료기록 전송 차질

정치·사회 / 최성호 / 2025-09-27 17:13:02
복지로·전자바우처·e하늘 예약 사이트 중단…질병청 일부 시스템도 장애, 수기 의뢰·전화 신고로 대응
▲27일 서울 시내 한 지하철역에 설치된 무인민원발급기에 시스템 오류 관련 안내문이 표시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토요경제 = 최성호 기자] 26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 본원 전산실 화재로 정부 업무시스템 647개가 멈추면서 복지·보건의료 분야 서비스가 큰 차질을 빚고 있다. 복지서비스 신청·화장 예약·진료기록 전송이 중단됐고, 질병관리청 일부 시스템도 장애를 겪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27일 “국정자원 전산실 화재로 사회보장정보시스템, 사회서비스 전자바우처 시스템 등 핵심 정보망 운영에 장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재 복지서비스 포털 ‘복지로’(www.bokjiro.go.kr) 접속이 불가능하며, 기초생활보장·아동수당·기초연금 등 각종 복지급여 온라인 신청이 중단된 상태다. 다만 급여 지급은 지난 25일 대부분 완료돼 당장 차질은 없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전국 화장시설 온라인 예약 서비스인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www.15774129.go.kr)도
현재 작동하지 않고 있다. 복지부는 이용자들이 개별 화장장에 직접 온라인 또는 유선으로 예약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의료 분야 역시 차질이 발생했다. 환자가 병원을 옮길 때 진료기록을 전산으로 안전하게 전송하는 ‘진료기록 전송지원시스템’이 중단됐고, 질병관리청의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과 방역통합정보시스템도 영향을 받았다. 

 

질병청은 제1급 감염병이나 원인불명 감염병은 상황실 유선 신고(043-719-7979)로 접수하고, 감염병 검사는 수기 문서로 의뢰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은 정상적으로 접속 가능해 예방접종력 조회는 가능하지만, 증명서 출력은 전산 장애로 불가능하다.

복지부와 질병청은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해 시스템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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