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1년 만에 '주가 3배 상승' 비결은…방산·철도 수주 효과

항공·해운 / 이강민 기자 / 2025-03-13 17:34:31
현대로템 시총 10조 돌파…방산·철도 수주 효과 톡톡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지난해 3월 13일 종가가 약 3만3000원이었던 현대로템의 주가가 연간 3배 이상 상승한 10만4000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상승은 방산 부문 실적 호조와 철도 차량 대형 수주, 친환경 모빌리티 사업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3일 현대로템의 주가는 종가기준 전날 대비 10.29% 상승하며 10만4000원을 기록했다. 지난 10일 시가총액 10조원을 돌파한 것에 이어 또 한 번 최고가를 경신한 것이다.  

 

▲ 폴란드 그드니아 항구에 도착한 폴란드 K2 전차 모습. <사진=현대로템>


◆ 방산 부문, 실적 개선과 대규모 수주 견인

현대로템 주가 상승의 핵심 동력은 방산 부문의 급격한 성장세였다. 2024년 3월, 2023년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초과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폴란드 수출용 K2 전차 초도물량 납품이 순조롭게 진행됐으며,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 각국의 방위산업 투자 확대가 지속되면서, 추가 해외 수출 계약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2024년 하반기에는 폴란드와 K2 전차 2차 계약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 심리를 더욱 긍정적으로 이끌었다.

또한, 루마니아,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국가에서도 K2 전차 및 방산 장비 도입 논의가 진행되면서 주가는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올해 2월 발표된 실적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7.4% 증가한 4566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도 158.5% 증가하여 4052억원을 달성했다.

방산 부문의 높은 영업이익률이 현대로템의 전체 수익성을 크게 개선시켰으며, 18조원 이상의 수주 잔고를 확보를 통한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

 

▲ 현대로템이 수출한 이집트 카이로 전동차 2호선의 모습. <사진=현대로템>

◆ 철도 부문, 글로벌 수주 확대

현대로템은 지난해 2월 모로코에서 약 2조 2천억원 규모의 전동차 440량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정부 주도의 'K-철도 원팀' 전략이 해외 철도시장에서 성과를 거두면서, 한국 철도 기술의 경쟁력을 드러낸 것이다.

또한 탄소중립 정책 강화에 맞춰 현대로템은 친환경 철도 기술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2024년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철도박람회 ‘이노트란스 2024’에서 차세대 수소전기트램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았다.

이는 현대차그룹의 수소연료전지 기술과 연계한 것으로, 수소 생산부터 저장, 차량 적용까지 포괄하는 밸류체인 구축이 강조됐다.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lgm@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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