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슈링크플레이션' 정직한 판매행위 아냐"

산업 / 이슬기 / 2023-11-14 17:11:07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오후 서울 이마트 용산점에 방문해 주요 품목 물가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식품업체들이 가격을 유지하거나 올리면서 용량을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에 대해 “정직한 판매 행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이마트 용산점에 방문해 채소류 등의 가격을 점검한 뒤 기자들과 만나 “(식품업체가) 일부 내용물을 줄이는 경우가 있는데, 국민들께서도 제품 불신이 커지고 그것은 지속 가능한 영업행위가 아니다”며 “회사에서 가격은 그대로 두면서 양을 줄여 팔 경우 판매사의 자율이라 하더라도 소비자에게 정확하게 알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와 관계 기관들이 함께 제품 내용물이 바뀌었을 때 소비자들이 알 수 있도록 하는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추 부총리는 최근 식품 원자재 가격이 하락했는데도 제품 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업체가) 원가 상승 요인이 없는데도 편승해서 부당하게 가격 올릴 경우 소비자 단체 등에서 감시 활동을 강화하고 언론에서도 적극 보도해서 고발해 주면 좋겠다"며 "편승 인상에 대해서 자제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소주·맥주값 인상과 관련해서는 "국내 주류의 경우 기준 판매 비율 제도를 도입해 과세표준을 낮춤으로써 주류가격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내년에도 가공용 옥수수, 대두, 원당·설탕, 식품용감자·변성전분, 해바라기씨유 등 주요 식품 원료에 대한 관세 인하를 추가로 추진할 계획이다.

추 부총리는 이날 배추·상추·사과 등과 원유 가격 상승으로 값이 오른 우유, ‘슈링크플레이션’ 논란으로 불거진 냉동식품 등의 가격을 점검했다.

정부는 배추 가격이 전날 기준 포기당 2771원까지 하락하는 등 기상 여건 개선, 출하 지역 확대 등으로 농산물 가격이 안정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토요경제 / 이슬기 기자 lsg@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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