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 “제약‧반도체‧금융‧정유 유망… AI‧이차전지 준비 중”

산업 / 최영준 / 2024-02-28 17:11:51
▲ 자료=대한상공회의소

 

국내 기업들이 바라보는 주력 사업 전망이 기업의 규모와 업종에 따라 나뉘었다.

28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국내 기업 451개사를 대상으로 ‘우리 기업 미래 신사업 현황과 대책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절반을 넘는 61.9%가 ‘주력 사업 미래가 유망하다’고 답했다. 유망하지 않다는 응답은 38.1% 였다.

주력 사업 전망은 업종과 규모에 따라 갈렸다.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각각 64.8%, 64.7%가 유망하다고 답했지만, 중소기업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47.7%만 유망하다고 답했다.

업종별로는 더 뚜렷하게 차이가 났다.

제약·바이오(91.7%), 반도체(84.8%), 금융서비스(73.8%), 정유·화학(73.3%) 기업은 주력 사업 분야가 유망하다는 응답이 상당히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반면 조선(36.4%), 철강(50.0%), 화학·화장품(52.0%), 건설(52.9%) 등은 상대적으로 미래가 유망하다는 응답이 적었다.

현재 주력 사업의 미래가 유망하지 않은 이유로는 ‘이미 시장이 포화상태이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61.6%로 절반 이상이었다.

이어 ‘시장 자체가 크지 않아서’(16.3%), ‘전문인력·제도 등 제반 인프라가 미흡해서’(11.0%) 순이었다.

이런 가운데 주력 사업의 미래가 유망하지 않다는 기업 중 절반에 가까운 47.7%가 ‘신사업 발굴을 위한 뚜렷한 대책이 없다’고 답했다.

새로운 사업을 모색 중이라고 밝힌 기업들은 ‘선호하는 전략으로 신기술을 활용한 사업 모색’(34.9%), ‘기존 산업을 유망 산업으로 대체’(17.4%) 등을 꼽았다.

준비하는 신사업 분야는 인공지능(AI)·로봇이 14.2%로 가장 많았으며, 반도체(12.2%), 이차전지·배터리(10.9%), 차세대에너지(8.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김현수 대한상공회의소 경제정책팀장은 “전 세계적으로 미래 먹거리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도 안정적인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도록 중장기 산업전략 모색에 민관이 머리를 맞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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