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제약, 감기약 판매 호조에 역대 1Q 매출 돌파…전년比 28% ↑

산업 / 이슬기 / 2024-05-20 17:05:07
▲ 대원제약 본사 전경

 

감기약 판매 호조로 대원제약이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액을 달성하며 올해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작년 대원제약은 사상 첫 매출 5000억 원을 돌파했고, 올해는 6000억 원까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원제약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583억9000만 원으로 전년 분기 대비 27.6% 상승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50억 원으로 같은 기간 66.8% 늘어났다.

대원제약의 호실적은 전체 매출액의 약 26%를 차지하는 진해거담제 ‘코대원포르테/에스’와 해열진통소염제 ‘펠루비’ 매출상승이 주효했다. 1분기 코대원포르테/에스의 매출액은 225억 원으로 전년 동기(172억 원) 대비 30.8% 상승하며 매출을 견인했다. 펠루비는 같은 기간 매출액이 100.9% 상승한 196억 원을 달성했다.

대원제약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독감 유행, 황사‧미세먼지 등 호흡기 질환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호흡기 고마진 품목에 대한 판매가 확대되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 특히 해열진통소염제 펠루비의 경우 경쟁 성분인 룩소프로펜 제제의 급여 축소로 인해 반사이익 영향도 받았다.

신민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실적 호조세의 주된 이유는 대원제약이 호흡기 질환 치료제 강자라는 점”이라며 “해열소염진통제로 주로 처방되고 있는 펠루비는 올 1분기 매출액이 전년보다 54.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건복지부가 경쟁 유효 성분인 ‘록소프로펜’에 대한 급성 상기도염 해열 적응증에 대한 보험 급여를 지난해 12월에 삭제하기로 했다”며 “주요 품목이 급여 항목에서 제외되며 펠루비프로펜을 유효 성분으로 하는 ‘펠루비’의 구조적인 반사 수혜가 이뤄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은 붙이는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DW-1022’의 임상결과가 올해 중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경쟁력 확보도 전망된다.

DW-1022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 등 유명인이 사용해 선풍적인 인기를 끈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라글루티드) 주사제를 마이크로니들 패치 제형으로 바꾼 치료제다.

아울러 올해 실적에는 화장품 사업을 영위하는 에스디생명공학의 실적이 추가 반영된다. 대원제약은 작년 400억 원을 투자해 에스디생명공학을 인수했다. 대원제약은 연간 1000억 원 내외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에스디생명공학을 통해 ‘매출 1조’ 제약사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대원제약 측은 “코로나 이후 호흡기 질환의 지속으로 펠루비, 코대원에스 등 주력 품목의 실적이 유지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토요경제 / 이슬기 기자 lsg@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슬기
이슬기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이슬기 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2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3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4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대통령이 멕시코 국빈방문에서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재개를 공식 제안했다. 7년을 끌어온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마무리하고 1억달러 규모 정책금융과 원유·핵심자원 협의 채널도 새로 마련했다. 멕시코에 진출한 560여 한국 기업에는 북미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제도적 기반이 넓어진 셈이다. 다만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검토 결과가 향후

    5
    하이트진로, 익산 4% 물량 전주로·베트남엔 7700만달러…생산자본 재배치

    하이트진로, 익산 4% 물량 전주로·베트남엔 7700만달러…생산자본 재배치

    하이트진로(대표 장인섭)가 국내 생산자산은 효율화하고 신규 자본은 해외 성장거점에 배치하고 있다. 전체 소주 생산의 4%를 맡는 익산공장을 전주로 통합하는 한편, 베트남에는 첫 해외 생산기지를 구축한다. 국내의 중복투자는 줄이고 성장 가능성이 큰 해외에 생산자본을 투입하는 구조다.26일 토요경제가 하이트진로 공시와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회사는 오는 1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