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청라국제도시를 '19금 도시'로 만들 작정인가"

정치·사회 / 장연정 / 2025-02-28 16:58:27
민주 "인천시는 청라 영상문화복합단지를 성인방송에 넘길 셈인가" 논평

▲ 이미지 출처 =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토요경제 = 장연정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023년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조성하는 영상문화복합단지 사업자로 더이앤엠(THE E&M) 컨소시엄을 선정했다"라며 "그런데 해당 컨소시엄의 주력 기업인 더이앤엠은 대표적인 온라인 성인방송 플랫폼 운영사로, 소위 '벗방'을 주력으로 내세우는 기업에게 청라의 영상문화복합단지 조성을 맡겼다니 기가 막히다"고 비판했다.

 

이지혜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같이 전한 뒤 "총 사업 규모만 1조 5000억 원에 달하고, 사업에 포함된 주거용 오피스텔만 1500세대에 달하는 등 막대한 이권이 걸린 사업을 벗방 기업에 맡긴 이유가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고 일갈했다.

 

그는 또 "사업자 선정에 큰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심지어 그 과정에서 실무부서 책임자를 심사위원에서 완전히 배제해 심사위원 선정이 어떻게 이뤄졌는지도 불투명하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인천시를 겨냥 "청라국제도시를 '19금 도시'로 만들 작정인가"라고 따져 물으며 "도대체 선정 기준은 무엇이었고 제대로 심사를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압박했다.

 

그는 특히 "더욱이 수사당국이 수사에 착수한 지 1년 4개월여가 흘렀다. 수사당국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라고 반문하며 "봐주기 수사는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사당국은 총체적 부실과 논란으로 점철된 청라 영상문화복합단지 사업의 실체를 하루속히 규명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청라 영상·문화복합단지'는 인천시 서구 청라동 18만 8000여㎡ 터에 실내외 스튜디오 등 영상 제작 인프라와 관광문화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026년 착공에 돌입한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인천경제청은 지난 2022년 12월 평가위원회의 사업 제안서 심의를 거쳐 3개 컨소시엄 중 최고점을 얻은 더이앤엠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인천경제청은 해당 사업의 성공을 위해 '더이앤엠 컨소시엄' 측에 오는 3월까지 자격 요건을 갖춘 외국인 투자자 참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구사항이 이행되지 않으면 사업협약과 토지 매매가 무산되고 우선협상대상자 등을 전면 재검토한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장연정
장연정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장연정 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CJ, 중앙일보 인수전 막판 등판…이재현의 투자 공식과 다른 세 가지 변수

    CJ, 중앙일보 인수전 막판 등판…이재현의 투자 공식과 다른 세 가지 변수

    예비입찰에 불참했던 CJ그룹이 중앙일보 본입찰을 사흘 앞두고 다우키움그룹과 공동 인수를 추진하면서 막판 행보를 바꾼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재현 회장의 기존 투자 결정 패턴에 비춰 새로운 제안이나 거래조건 변화가 작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다우키움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오는 19일 중앙일보 인수 본입찰에 참

    2
    정의선 6년, 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 '현대차 밖' 성장…현대제철·현대캐피탈 해외 확장

    정의선 6년, 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 '현대차 밖' 성장…현대제철·현대캐피탈 해외 확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취임 6년 동안 현대차·기아뿐 아니라 주요 계열사의 사업구조도 달라졌다. 완성차 생산과 판매를 지원하던 계열사들이 외부 고객과 독자적인 시장을 확보하면서 그룹의 수익 기반을 넓히고 있다.14일 취임 6주년을 맞은 정의선 회장 체제에서 주목할 변화는 현대차그룹의 수직계열화가 새로운 성장 방식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이다.정몽구 명예회

    3
    정의선 6년, 현대차그룹 '추격자의 문법' 바꿔…공장, AI·로봇 키워

    정의선 6년, 현대차그룹 '추격자의 문법' 바꿔…공장, AI·로봇 키워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취임 6년의 핵심 변화는 자동차 제조기반의 활용 범위가 넓어졌다는 데 있다. 기존 공장과 공급망을 인공지능(AI)·로봇 기술의 실증 및 사업화 기반으로 활용하면서 자동차 중심의 산업구조를 확장하고 있다.14일 취임 6주년을 맞은 정의선 회장은 2020년 10월 14일 정몽구 명예회장으로부터 그룹 경영을 이어받았다. 정몽구 체제가

    4
    SK하이닉스 솔리다임, 美 로비 2022년 종료 신고…신설법인은 해외투자 규제 대응

    SK하이닉스 솔리다임, 美 로비 2022년 종료 신고…신설법인은 해외투자 규제 대응

    SK하이닉스의 미국 낸드플래시 사업이 법인 재편을 거치면서 미국 정부 대응체계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과거 로비업체의 활동 종료 신고가 확인된 가운데 올해 신설법인이 체결한 계약에는 해외투자 규제 준수가 공식 의제로 등장했다.16일 토요경제가 미국 연방의회 로비활동 공개시스템(LDA)과 SK하이닉스 공시를 분석한 결과, SK하이닉스(대표이사 곽노정)의 미국

    5
    포스코 수소환원제철, K-GX 핵심사업…수소·전력비와 강재 수요가 관건

    포스코 수소환원제철, K-GX 핵심사업…수소·전력비와 강재 수요가 관건

    정부가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을 한국형 녹색대전환(K-GX)의 핵심 사업으로 추진한다. 기술 실증과 함께 청정수소·전력의 조달비용을 낮추고 자동차·조선업계의 저탄소 강재 구매시장을 확보하는 것이 상용화의 관건이다.14일 산업통상부와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7일 발표한 K-GX 전략에서 철강산업의 탈탄소 전환을 주요 과제로 선정했다. 포스코그룹(회장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