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 항쟁 맞아 與 "내란 완전 종식" vs 野 "李 대통령, 민주주의 훼손"

정치 / 장연정 기자 / 2025-06-10 16:52:24
민주 "6.10 민주항쟁의 정신을 계승해 올해를 진짜 대한민국의 원년으로 만들겠다"

국힘 "입법 독주·사법 체계 무력화 시도는 민주주의 훼손하는 폭주" 이 대통령 비판

▲ 사진출처 = 연합 제공

 

[토요경제 = 장연정 기자] 여야는 6·10 민주항쟁 38주년인 10일 한 목소리로 민주항쟁의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더 들어가면 여권은 "내란의 완전한 종식"을 강조했고, 야당은 이재명 정권에 대한 비판에 집중했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6.10 항쟁은 박종철, 이한열 열사를 비롯한 수많은 분들의 희생과 열망에 빚졌다"며 "고귀한 희생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어 "6.10 항쟁으로 대한민국은 민주화와 산업화를 모두 이룬 나라가 되었고, 그 힘이 우리를 선진국 반열에 올렸다"며 "38년 전 군사독재에 맞서 민주주의를 되찾았던 것처럼, 우리 국민은 지난 12월 3일의 불법 계엄에도 분연히 떨쳐 일어섰고, 그 오랜 시간 광장을 지키고 내란의 어둠을 몰아낸 빛의 혁명은 바로 6월 항쟁 위에 서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하듯, 45년 전 5월 광주와 38년 전 6월 항쟁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지켰다"며 "민주당은 빛의 혁명으로 태어난 이재명 정부와 함께 내란을 완전히 종식하고, 국민이 주인인 진짜 대한민국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또 "무능과 실정, 내란으로 쓰러진 민생과 경제를 다시 일으키고,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는 일에 국민주권정부와 함께 하겠다"며 "민주주의의 위기 때마다 앞장서주신 국민 여러분, 그리고 민주유공자와 유가족께 다시 한번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진보당 홍성규 수석대변인은 같은날 서면 브리핑에서 "1987년 6월의 그 항쟁이 있었기에 우리는 지난 촛불혁명을 거쳐 이번 응원봉 빛의혁명까지 도달할 수 있었다"며 "불의한 권력에 맞서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피와 땀과 모든 것을 걸고 함께 싸워왔던 우리 시민들, 그리고 그 정신 그대로 끝내 내란세력을 단호하게 심판해낸 우리 모두를 기억하며 기념한다"고 밝혔다.

 

홍 수석대변인은 이어 "숭고한 민주영령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이자 예의야말로 바로 '민주유공자법'이다"며 "38년 전 국가권력에 의한 끔찍한 고문으로 숨졌던 박종철 열사를 제외하고, 최루탄을 직격으로 맞아 사망했던 이한열 열사를 제외하고, 그리고 1987년 6월의 거리 곳곳에서 희생당했던 그 수많은 열사들을 제외하고, 과연 6·10 민주항쟁을 기념한다는 것이 가당키나 하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내란수괴 윤석열이 끝까지 거부했던 법이고 내란본당 국민의힘에서도 끝까지 반대했던 법"이라며 "이미 늦어도 한참 늦었다. 더 이상의 지체 없이 '민주유공자법'을 제정하여 살아남은 자의 도리를 다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 강전애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1987년 6월, 대한민국 국민은 불의한 권력에 맞서 거리로 나섰고, 마침내 직선제를 쟁취했다"며 "그 정신은 지금도 살아 숨쉬며, 우리가 지켜야 할 민주공화국의 뿌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힘은 이 정신을 이어받아 일방적 권력은 견제받고, 국민의 목소리는 존중받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특히 최근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이 보여주는 입법 독주, 사법 체계 무력화 시도는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있는 또 다른 형태의 폭주"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다수의 힘으로 모든 것을 밀어붙이려는 민주당 정권의 폭주를 막고, 국민이 주인이 되는 진정한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해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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