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분식회계’ 논란 류긍선 대표 연임 추진한다

산업 / 최영준 / 2024-03-12 16:52:12
▲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지난해 전국택시연합회관에서 택시 4단체(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와의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카카오모빌리티가 최근 분식회계 혐의로 논란을 빚었던 류긍선 대표의 사내이사 연임안을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올리면서 사실상 연임이 확정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2일 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모빌리티는 류긍전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을 정기 주주총회 안건에 올리기로 결정했다. 해당 안건이 통과되면 류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를 2년 더 맡게된다.

현재 카카오모빌리티는 주주들에게 해당 안건을 담은 주주총회 소집 통지서를 발송한 상황이며, 류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여부는 이달 28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확정된다.

류 대표가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연임에 성공하면 직후 열리는 이사회에서 류 대표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연임 여부도 결정한다.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사내이사 연임에 성공할 경우, 이사회에서 대표 연임을 저지할 가능성은 매우 낮아 연임 확정이나 다름없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2019년부터 카카오모빌리티를 이끌어온 류 대표는 지난달 카카오모빌리티 매출 부풀리기 등 분식회계 혐의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해임 권고를 받으면서 연임이 불발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만 분식회계 등 일련의 사건들을 류 대표가 끝까지 책임지는 것이 맞다는 내부의 의견이 힘을 얻어 연임안을 제출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카카오모빌리티가 현재 난관에 봉착한 만큼 기꺼이 대표직을 맡겠다는 적임자가 나오지 않는 것도 류 대표 연임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카카오는 지난 5일 ‘카카오뱅크 스톡옵션 먹튀 논란’의 당사자인 정규돈 전 카카오뱅크 CTO를 재임명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여러 사법리스크 이후 김범수 창업자를 중심으로 조직과 경영 방식을 일신하겠다고 나선 모양새와 달리 ‘회전문 인사’로 이전의 카카오로 회귀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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