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국내 최초 사내 ‘AI 대학원’ 개교…“국가 AI 경쟁력 향상 이바지할 것”

IT·플랫폼 / 최영준 / 2025-08-25 16:52:35
LG 내부 과제와 국가 AI 사업 연계
산학연 협력·외부 개방성 확대가 관건
글로벌 경쟁력 모델로 자리매김할지 주목
▲ LG AI 토크 콘서트 2025 <사진=LG>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LG가 교육부 인가를 받아 국내 최초의 사내 AI대학원을 개교한다. 기업이 직접 석사 학위를 수여하는 정식 학위 기관으로 인가받은 첫 사례다.

LG AI대학원은 오는 9월 30일 문을 열고 인공지능학과 석사 과정 30명을 모집한다. 초대 원장은 이홍락 LG AI연구원 공동연구원장 겸 최고 AI 과학자가 맡는다. 교수진은 산업 현장 경험자와 학계 출신을 합쳐 25명으로 꾸려졌다. 입학식은 2026년 3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개교는 2025년 1월 시행된 ‘첨단산업 인재혁신 특별법’에 따른 첫 결실이다. 기업이 운영하는 사내 대학원이 교육부 정식 인가를 받은 것은 LG가 처음이다. 정부는 이를 국가 차원의 AI 인재 양성 체계로 확산할 수 있는 제도적 시금석으로 평가한다.

교육 과정은 이론과 실무 프로젝트를 병행한다. LG 내부 과제와 국가 AI 사업에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해 산업 현장의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도록 설계됐다. AI 윤리와 책임 있는 AI, 포용적 AI도 핵심 교과에 포함시켜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다.

그러나 향후 과제도 만만치 않다. 우선 석사 과정에 이어 박사 과정 설치 인가를 확보해야 한다. 고급 연구 역량과 논문 성과를 통해 기존 대학원과 차별성을 입증하지 못하면 제도의 상징성만 남을 수 있다. 교수진 확충과 교육 품질 제고도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산업 전문가 중심 운영은 장점이지만 학문적 체계성을 어떻게 보완할지가 관건이다.

또한 외부 개방성 확대가 필요하다. 현재는 LG 내부 과제 중심이지만, 다른 기업과 기관까지 수용하는 협력형 모델로 발전하지 못하면 ‘기업 직무교육 강화판’에 머물 위험이 있다. 정부 정책과 연계해 제도 확산의 모범 사례를 보여야 한다는 책임도 크다.

산업적 성과 창출 역시 필수다. 단순히 학위 수여에 그치지 않고 LG 계열사 프로젝트 성과와 국가 AI 경쟁력 강화로 이어져야 한다. 나아가 해외 대학과의 공동 연구, 글로벌 공동 학위 과정 등을 통해 국제적 모델로 자리잡을 때 파급력이 극대화될 전망이다.

LG AI대학원의 개교는 제도 변화와 기업 혁신이 맞물린 결과다. 향후 이 모델이 국가 AI 경쟁력 강화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가 관심을 모은다.

이홍락 초대 원장은 LG AI대학원에 대해 “산업과 연구, 교육을 연결하는 융합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LG가 구축하는 전주기 AI 교육 생태계를 완성하고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국가 AI 경쟁력 향상에 이바지 하겠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LG AI 대학원이 제도적 개편. 기업의 혁신 의지, 정책의 공조 등이 맞물린 상징적인 결실이자 정책 성패를 입증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라고 평가한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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