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섭 KT 대표, 끝내 연임 포기…해킹 후폭풍에 자리 내려놓는다

IT·플랫폼 / 최영준 / 2025-11-04 16:45:04
▲ 사과하는 김영섭 KT 대표 /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김영섭 KT 대표가 해킹 및 무단 소액결제 사태의 책임을 지고 연임을 포기했다. 그간 연임 도전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지만 고객 정보 유출 및 결제 사고 파장이 커지면서 결국 물러나는 길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KT 이사회는 4일 회의를 열고 차기 대표이사 선임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내년 3월까지의 임기만 채우고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했다. KT 대표 임기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종료된다.

KT 정관에 따라 대표 임기 만료 3개월 전까지 사외이사 8명으로 구성된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꾸려진다. 추천위는 서류·면접을 거쳐 후보군을 추리고, 연말께 최종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김 대표가 연임 포기 의사를 밝히면서 KT의 차기 리더십 구도는 급격히 재편될 전망이다.

이번 결정은 지난 9월 발생한 대규모 해킹·소액결제 사고가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다.

당시 가입자 보호 부실·대응 지연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고, 국정감사에서도 김 대표가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연임 여부가 주목됐으나 결국 자진 퇴진 수순을 밟게 됐다.

KT는 후임 선임과 함께 대규모 보안 강화 대책, 고객 보상 및 대응 체계 재정비 등 과제를 떠안게 됐다. 통신업계 전반으로 보안·안정성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KT의 신임 수장이 어떤 리스크 대응과 조직 쇄신을 단행할지가 향후 주요 관전 포인트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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