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정부와 함께 조사 진행”… ‘셀프 조사’ 논란에 입장 밝혀

유통·소비재 / 김은선 기자 / 2025-12-26 16:44:00
쿠팡 사태’ 논의한 정부, 범부처 TF 부총리급 격상
정부 대응 강화 속 쿠팡 “조사는 정부 지시 따른 공조 과정”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쿠팡은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제기된 ‘셀프 조사’ 논란에 대해 정부의 지시에 따라 수주간 공조하며 조사를 진행한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쿠팡은 유출자로부터 자백을 확보하고 유출에 사용된 기기를 모두 회수해 정부에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 12월 18일에 촬영된 데이터 회수 사진/사진=쿠팡

 

쿠팡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일 정부와 만나 전폭적인 협력을 약속한 뒤 2일 공식 공문을 받고 공조 조사에 착수했다. 이후 정부 제안에 따라 유출자와 직접 접촉해 14일 첫 대면을 진행했고, 16~18일 사이 데스크톱 하드드라이브와 노트북 등 관련 기기를 회수해 정부에 전달했다. 확보된 진술서와 증거물은 정부 요청에 따라 경찰에도 제출됐다.

앞서 쿠팡은 전직 직원 1명이 3300만명 고객 정보에 접근했으나 실제 저장한 정보는 약 3000건에 불과했고, 제3자 유출이나 2차 피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쿠팡은 이 같은 조사 결과 역시 정부 요청과 지침에 따라 진행된 공동 조사 과정에서 확보된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5일 관계 부처 회의를 열고 쿠팡을 비롯한 플랫폼 기업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 대응을 위해 범부처 태스크포스(TF)를 기존 2차관급에서 부총리 주재로 격상해 운영하기로 했다. 정부는 조사와 별개로 제도 개선 방안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정부는 조사 중인 사안을 기업이 먼저 공개한 데 대해 유감을 표하며 “쿠팡이 주장한 내용은 민관 합동 조사단의 확인이 필요한 사항”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쿠팡은 “정부와 협력해 조사 전 과정에 성실히 임해 왔고, 현재 진행 중인 수사에도 계속 협조하며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 쿠팡 태스크포스/사진=KBS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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