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안전공제중앙회 “지난해 학교 안전사고 22만건”…9년 만에 유족급여 최다

경제·금융 / 위아람 기자 / 2026-08-05 16:42:30
중학교 사고 8만5293건으로 가장 많아…체육 시간·체육공간에 사고 집중
▲학교안전공제중앙회 홈페이지

 

지난해 전국 학교에서 발생한 안전사고가 22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는 체육 시간과 체육공간에 집중됐으며, 사망 사고로 유족급여가 지급된 사례는 2016년 이후 9년 만에 가장 많았다.

학교안전공제중앙회의 ‘2025년 학교안전사고 및 보상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특수·기타학교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총 22만136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21만1650건보다 8486건, 4.0% 증가했다.

학교안전공제회는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학생과 교직원, 교육활동 참여자가 학교 안전사고로 입은 피해를 보상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특수학교, 평생교육시설은 공제회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학교급별로는 중학교에서 발생한 사고가 8만5293건으로 전체의 38.7%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초등학교가 8만2428건(37.4%)으로 뒤를 이었고 고등학교 4만1067건(18.7%), 유치원 9866건(4.5%), 기타학교 753건(0.3%), 특수학교 729건(0.3%) 순이었다.

사고 피해자는 학생이 대부분이었다. 학생 관련 사고는 21만9575건으로 전체의 99.7%를 차지했다. 교육활동 참여자 관련 사고는 389건(0.2%), 교직원 관련 사고는 172건(0.1%)이었다.

사고 시간대별로는 기타 교육활동 시간에 발생한 사고가 10만1110건으로 45.9%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등·하교 시간을 제외하고 학생이 학교에 머무르는 시간에 발생한 사고가 8만3331건으로 가장 많았고, 등·하교 시간 사고는 9705건이었다.

초·중·고 교육과정 교과 시간에 발생한 사고는 9만4512건으로 전체의 42.9%였다. 교과별로는 체육 시간 사고가 7만8634건으로 가장 많았다. 실험·실습 시간은 5882건, 이론수업 시간은 3353건으로 집계됐다.

발생 장소별로는 교내 사고가 20만9400건으로 전체의 95.1%를 차지했다. 체육공간에서 발생한 사고가 13만3487건으로 가장 많았고 교수학습 및 학습지원공간 3만6716건, 공용공간 3만1542건, 보건·위생공간 2579건, 기타 교내 공간 4906건, 관리·행정공간 170건 순이었다.

교외 사고는 1만736건으로 전체의 4.9%였다. 문화·체육공간에서 발생한 사고가 6837건으로 가장 많았고 스쿨존 내 교통구역 1637건, 기타 교외 공간 1163건, 스쿨존 외 교통구역 782건, 자연환경 317건으로 나타났다.

사고 유형별로는 교통사고를 포함한 부딪힘 사고가 9만4846건으로 43.1%를 차지했다. 염좌와 삐임 등 스스로 신체에 충격을 가한 사고가 5만1842건(23.5%), 낙상 사고가 4만7661건(21.6%)으로 뒤를 이었다. 긁힘·베임·절단·찔림 사고는 1만54건(4.6%)이었다.

지난해 학교안전공제회가 보상한 사고는 14만4346건이며, 지급한 보상금은 총 645억4453만원으로 집계됐다.

요양급여가 14만4219건으로 전체 보상 건수의 99.9%를 차지했으며 지급액은 512억6691만원이었다. 장해급여는 104건에 97억6597만원, 유족급여는 9건에 31억6735만원이 각각 지급됐다.

유족급여 지급 건수는 2016년 11건 이후 9년 만에 가장 많았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4건, 고등학교 3건, 유치원과 중학교가 각각 1건이었다.

장례비는 초등학교 3건, 고등학교 2건, 유치원 1건 등 총 6건에 8820만원이 지급됐다. 초등학교 사고 1건에는 위로금 5697만원이 지급됐다.

유족급여와 장례비 지급 사례에는 지난해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에 의해 학생이 숨진 사건도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토요경제 / 위아람 기자 moon@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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