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플랫폼, '중개부터 배달까지' 경쟁력 제고 위해 3PL 강화한다

산업 / 이슬기 / 2024-02-07 06:01:30
▲ <사진=연합뉴스>


최근 배달플랫폼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서비스를 다양화하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6일 배달플랫폼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은 ’제3자 배달대행(3PL)‘을 추가로 도입하는 등 서비스 다양화에 주력하고 있다.

배달의민족은 ’배민1‘을 확장해 ’배민1플러스‘를 시작했고, 요기요는 카카오모빌리티와 업무협약을 맺어 ’3PL(제3자 배달대행)’ 서비스를 확대했다. 쿠팡이츠는 모회사 쿠팡의 3PL 서비스인 ’로켓배송‘을 배달플랫폼에 적용했다.

이들 배달플랫폼 업체의 서비스 확대는 과열된 배달플랫폼업계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차별화 전략으로 해석된다.

배달의민족은 올해 1월부터 기존에 운영하던 자체 배달 서비스인 ’배민1‘의 알뜰배달과 한집배달이 합쳐진 ’배민1플러스‘를 시작했다. 이로써 배민은 중개서비스인 기존배달과 자체배달 서비스인 ’배민1플러스‘를 운영한다.

또한, 최근 배민은 서비스 품질을 강화하기 위해 배달 대행업체들과 B2B(기업 간 거래) 계약을 맺고 3PL 서비스를 일부 지역에서 테스트 운영을 진행하고 있다. 

 

3PL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경우 라이더 수급 문제와 더불어 배달품질 또한 향상 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요기요는 지난 5일 카카오모빌리티티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요기요는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 카카오T픽커를 통해 도보와 자전거, 킥보드 등으로 배달서비스 운영한다. 이번 협약으로 요기요는 기존에 운영하지 않았던 도보배달 서비스를 확장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지난해 요기요는 부릉·바르고·로지울(생각대로) 등 배달대행업체와 B2B 계약을 맺고 3PL 서비스를 강화했다. 이는 음식 배달업계 특성상 피크타임(배달량이 몰리는 점심·저녁 시간대)과 기상악화 등 상황에서 부족한 라이더 수급문제를 개선시키기 위함이다.

쿠팡이츠는 모회사 쿠팡의 제3자 물류대행 서비스인 ‘로켓배송’을 배달에 도입했다. 쿠팡이츠는 ‘이츠 플러스’를 운영해 특정 구역에서 기사 5명이 팀을 이뤄 배송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 배달플랫폼 서비스는 업주가 배달 대행업체와 직접 계약을 맺는 형태가 대부분이었지만, 일부 배달원이 음식을 훼손시키거나 먹는 등 또는 몰지각한 사회적 문제들이 대두되면서 배달플랫폼은 배달품질 강화를 위해 자체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플랫폼 자체에서 중개부터 배달까지 제공하는 경우, 문제가 발생했을 때 빠른 대처와 관리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또한 애플리케이션(앱)상에서 라이더의 동선을 확인할 수 있어 더 높은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플랫폼들이 3PL 서비스를 강화함에 따라 배달대행업체의 수급 경쟁이 일어날 것이라 예상한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라이더들은 소속된 직원이 아닌 개인 사업자로서 여러 업체의 배달을 진행하기 때문에 업체 수급 경쟁은 다른 문제”라며 “플랫폼들이 3PL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원활한 라이더 수급을 얻고, 전체적인 파이가 커지면서 서로 윈윈하는 관계가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자체배달 품질 서비스를 고도화하기 위한 여러 가지 시도 중 한 부분으로 배달대행업체와 한정된 지역에서 소수 배달 물량 대상으로 위탁배달 시스템을 시도하고 있다”며 “라이더 수급 문제를 위함보다 내부적으로 배달품질 강화를 위한 시도”라고 말했다.

 

토요경제 / 이슬기 기자 lsg@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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