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 한화시스템 제주우주센터 방문…“우주로 가는게 한화의 사명”

산업 / 이강민 기자 / 2026-01-08 16:40:13
김승연 회장, 40년간 꿈꿔온 ‘한화 주도 우주산업’ 현실로 만들어
김동관 부회장 동행…우주환경시험장, 전자파시험장 등 둘러봐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새해 국내 최대 ‘민간 위성 생산 허브’인 한화시스템 제주우주센터 현장경영을 하면서 비전과 과제를 제시하고 우주를 향한 한화의 포부를 밝혔다.

 

▲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해상도 15cm급 ‘VLEO UHR SAR 위성’의 실물모형을 살펴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8일 제주 서귀포시 하원동에 있는 한화시스템 제주우주센터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한화그룹 우주사업을 총괄하는 김동관 부회장 등 경영진이 함께 했다. 김 회장은 전시관을 둘러본 뒤 제주우주센터의 올해 사업계획과 전반적인 우주사업 현황을 보고받았다. 김 회장이 한화시스템 사업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김 회장은 제주우주센터 방명록에 ‘어려워도 반드시 가야할 길을 가는 것, 그것이 한화의 사명입니다. 제주우주센터와 함께 대한민국을 지키는 대표 기업으로 우뚝 섭시다’라고 적고 친필사인을 남겼다.

이어 김 회장은 방진복을 착용하고 제주우주센터 클린룸을 둘러봤다. 클린룸에는 진공상태의 극저온(-180℃), 극고온(150℃) 환경을 모사한 우주 환경 시험장과 고출력 전자기파 환경에서 안전하고 정상적인 작동을 검증하는 전자파 시험장 등이 있다.

김 회장은 “어려워도 반드시 가야할 길을 가는 것, 그것이 한화의 사명”이라며 “그렇게 난관을 뚫고 우리가 만든 위성이 지구의 기후 변화를 관측하고 안보를 지키며 인류의 더 나은 삶에 기여하는 것이 한화가 추구하는 진정한 사업의 의미이고 가치”라고 강조했다.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한화시스템 제주우주센터 내 진공상태, 극저온(-180℃), 극고온(150℃) 환경을 모사한 우주환경 시험장을 살펴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1980년대 화약을 만들던 시절부터 우주산업을 꿈꿔왔다. 김 회장은 그동안 대한민국의 국가경쟁력을 높이려면 한화가 만든 인공위성을 한화가 직접 쏘아 올려야 한다는 뜻을 여러차례 강조해왔다. 이것이 마침내 누리호 4차 발사의 성공으로 현실이 된 것이다.

김 회장의 우주에 대한 열망은 김동관 부회장에게 고스란히 이어졌다. 김 부회장은 2021년 우주 산업 전반을 지휘하는 ‘스페이스 허브’를 출범시켰다.

당시 김 부회장은 ‘스페이스 허브’ 조직을 엔지니어들 위주로 구축하고 “세계적인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전문성과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엔지니어들과 함께 우주로 가는 지름길을 찾겠다”고 밝혔다.

또 “누군가는 반드시 우주로 가야 한다면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자세로 한화가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김 회장과 김 부회장의 우주산업에 대한 의지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의 우주 사업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민간 주도 누리호 발사 성공에 이어 달 궤도선, 달 착륙선 분야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 것이다.

제주우주센터에선 월 8기, 연간 최대 100기의 위성을 만들 수 있다. 올해부터 지구 관측에 활용되는 합성개구레이다(SAR) 위성 등의 본격 양산에 돌입한다. 민간 주도 우주시대, ‘뉴스페이스’의 생태계 확장 및 한화그룹 우주 사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제주우주센터를 방문한 김승연 회장은 김동관 부회장과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해상도 15cm급 ‘VLEO UHR SAR 위성’의 실물 모형을 살펴보며, 글로벌 우주산업 트렌드와 한화의 차세대 위성 기술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lgm@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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