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AI 시장 성장세에 3분기 적자 줄여…“HBM 시장 지속 성장 기대”

산업 / 최영준 / 2023-10-26 16:39:01
▲ SK하이닉스 CI

 

SK하이닉스가 올해 3분기 약 1조8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AI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주력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전 분기 대비 선방했다.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이 1조7920억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이익 1조 6605억원)와 비교해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이로써 SK하이닉스는 작년 4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은 9조6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5% 감소했고 순손실은 2조 1847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 자료=SK하이닉스

 

다만 AI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AI용 메모리인 HBM3과 고용량 DDR5, 고성능 모바일 D램 등 주력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전 분기보다 매출은 24% 증가하고 영업손실은 38% 감소했다.


제품별로 보면, D램은 AI 등 고성능 서버용 제품 판매 호조로 2분기 대비 출하량이 약 20% 늘어났고, ASP 또한 약 10% 상승했다. 낸드도 고용량 모바일 제품과 SSD 중심으로 출하량이 늘었다.

SK하이닉스는 올 하반기 메모리 공급사들의 감산 효과가 가시화 되는 가운데 재고가 줄어든 고객 중심으로 메모리 구매 수요가 창출되고 있으며 제품 가격도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흐름에 맞춰 SK하이닉스는 D램 10나노 4세대(1a)와 5세대(1b) 중심으로 공정을 전환하고 HBM과 TSV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등 DDR5, LPDDR5 등 고부가 주력 제품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

TSV는 D램 칩에 수천 개의 미세한 구멍을 뚫어 상층과 하층 칩의 구멍을 수직으로 관통하는 전극으로 연결하는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이다.

SK하이닉스 김우현 부사장(CFO)은 “향후 HBM, DDR5 등 당사가 글로벌 수위(首位)를 점한 제품들을 통해 기존과 다른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고성능 프리미엄 메모리 1등 공급자로서의 입지를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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