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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반 에스피노사 닛산 사장.<사진=연합뉴스> |
[토요경제 = 장연정 기자]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닛산자동차가 제휴사인 프랑스 르노의 지분 일부를 매각해 신차 개발 자금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구조조정과 생산시설 감축을 병행하며 생존 전략에 돌입한 모습이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에스피노사 사장은 니혼게이자이신문(이하 닛케이)과 인터뷰에서 현재 보유 중인 르노 지분 15% 중 5%를 매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는 현재 주가 기준으로 1000억엔(약 9500억원) 규모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앞서 닛산과 르노는 상호 출자 지분을 1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으나, 닛산 측은 지금까지 이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실적 부진으로 대규모 구조조정과 시설 감축을 추진 중인 닛산은 르노 주식 매각 자금을 부흥의 열쇠가 될 것으로 판단한 신차 개발에 투입할 방침이다.
다만 에스피노사 사장은 르노 주식을 일부 팔더라도 양사 간 협력 관계는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때 합병을 논의했던 혼다에 대해서는 “(전기차 분야 등에서) 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적극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스피노사 사장은 이날 산케이신문이 게재한 별도 인터뷰에서 닛산이 폐쇄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시 옷파마 공장과 관련해 생산, 연구, 시험 등 기능별로 존폐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옷파마 공장에 대해 “테스트 코스와 차량 시험 시설 등이 있지만, 그것은 공장과 관계가 없다”며 생산 시설의 문을 닫더라도 다른 시설은 기존처럼 운영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에스피노사 사장은 현재 유동성은 확보된 상태라고 강조하고 자력으로 살아남을 힘을 기른 뒤에 다른 업체와 자본 제휴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내년 3월 회사채 상환과 관련해 영국 정부기관 보증을 전제로 2000억엔(약 1조9000억원)을 새롭게 조달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닛케이에 말했다.
닛산은 2024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에 6708억엔(약 6조3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닛산은 2027년도까지 중국을 제외한 세계 자동차 공장 17곳을 10곳으로 줄이고, 전체 인력의 15% 정도인 2만명을 감축할 방침이다. 또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 본사 건물 매각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요경제 / 장연정 기자 toyo@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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