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중국 스마트폰 시장 1위 내줬다… 비보·화웨이가 1·2위

기업분석 / 장연정 / 2025-01-16 16:54:22
▲ 중국의 애플스토어.<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 = 장연정 기자] 수년간 중국 내 스마트폰 판매 1위를 달리던 애플이 지난해 비보와 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에 밀려 3위로 떨어졌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통신은 지난해 애플의 중국 시장 스마트폰 출하량이 17% 줄면서 판매 1위 자리를 내줬다고 보도했다.


저가형 스마트폰 업체인 비보가 17%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고, 고가형 제품을 내놓는 화웨이는 16%로 2위였다. 애플은 점유율 15%로 3위까지 밀렸다.


애플 아이폰은 작년 4분기 중국 내 매출이 25% 줄어드는 등 4개 분기 내내 매출 감소세를 보였다. 연간 매출 감소 폭은 사상 최대 규모다.


애플의 부진은 중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이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하지 못한 것이 큰 원인으로 보인다.


캐널리스의 토비 주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애플이 중국 시장에서 최악의 실적을 냈다”면서 “화웨이의 지속적인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중국 브랜드의 고가 폴더블폰 확산, 샤오미와 비보 등 안드로이드 브랜드의 기술 혁신을 통한 신뢰 제고 등 애플의 지위를 흔들만한 여러 요인이 있다”고 말했다.


애플은 미국 정부가 지난 2019년 화웨이를 거래 제한 기업 명단에 올려 미국 첨단 기술에 대한 접근을 제한한 이후 4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누렸다.


하지만 화웨이는 2023년 8월부터 중국 내에서 생산한 칩셋으로 신형 휴대전화를 만들면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화려하게 복귀했다.


화웨이의 작년 4분기 출하량은 24% 증가했다.


애플은 판매 촉진을 위해 평소 하지 않던 할인행사도 했다. 이달 4~7일 중국에서 공식 판매망을 통해 아이폰 16 모델의 가격을 최대 500위안(약 99만원)까지 인하했으며 알리바바 등 중국 주요 전자상거래 업체들도 자체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토요경제 / 장연정 기자 toyo@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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