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1분기 영업이익 3952억원…IP 회복·신작 효과 ‘쌍끌이’

IT·플랫폼 / 최영준 / 2025-05-13 16:32:45
‘카잔’·‘마비노기 모바일’ 성공 데뷔…자사주 매입으로 주주가치도 방어
▲ 자료=넥슨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넥슨이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FC’ 등 주요 프랜차이즈의 회복세와 신작의 호조에 힘입어 2025년 1분기 실적 목표를 충실히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3% 급증하며 수익성 중심의 기조가 다시 한 번 입증됐다.

13일 넥슨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139억엔(한화 약 1조820억원), 영업이익 416억엔(약 3952억원), 순이익 263억엔(약 2495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과 순이익은 회사가 제시한 가이던스 범위 내에 들었고, 영업이익은 이를 상회했다.

이번 분기 실적은 프랜차이즈 IP의 저력과 넥슨의 라이브 서비스 역량이 결합된 결과다. 중국 ‘던전앤파이터’는 신년 업데이트와 경제 밸런스 개선이 긍정적으로 작용했고, 한국 버전도 ‘중천’ 콘텐츠 업데이트로 반등 모멘텀을 확보했다.

국내 ‘메이플스토리’는 겨울 대규모 업데이트 효과로 유저 지표가 눈에 띄게 회복됐고,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43%나 증가하며 시장 예상을 뛰어넘었다. 서구권 시장에서는 ‘하이퍼로컬라이제이션’ 전략이 통하며 35% 성장률을 기록했다.

3월 말 출시된 ‘퍼스트 버서커: 카잔’과 ‘마비노기 모바일’은 넥슨의 신작 투트랙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음을 보여줬다. ‘카잔’은 ‘던파’ 세계관을 확장한 싱글 패키지 게임으로, 스팀 리뷰와 메타크리틱·오픈크리틱에서 고평가를 받으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마비노기 모바일’도 국내 양대 마켓에서 높은 순위를 유지하며 흥행세를 이어갔다.

넥슨은 프랜차이즈 안정화와 더불어 다양한 신작을 통해 하반기 반등을 노린다. 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PvPvE 신작 ‘아크 레이더스’는 지난 4월 말 두 번째 테크니컬 테스트를 마치고 연내 출시를 예고했다.

또한 스토리 DLC ‘인 더 정글’로 확장을 준비 중인 ‘데이브 더 다이버’, 6월 글로벌 알파 테스트를 앞둔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 좀비 생존 게임 ‘낙원: LAST PARADISE’, 오픈월드 RPG ‘던전앤파이터: 아라드’ 등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올 1분기 핵심 프랜차이즈들이 주요 서비스 지역에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새롭게 출시한 신작들이 호평을 받으며 의미 있는 성과를 기록할 수 있었다”며 “최근 대규모 테스트를 성황리에 마치고 막바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아크 레이더스를 비롯해 넥슨이 보유한 강력한 IP 프랜차이즈와 라이브 역량,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보다 새로운 게임을 선보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넥슨은 1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자사주 매입도 병행하며 주주환원 정책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2월 1000억엔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힌 넥슨은, 현재까지 303억엔을 집행했으며 6월 말까지 197억엔을 추가 매입할 예정이다. 잔여 500억엔은 2026년 2월까지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집행할 방침이다.

넥슨은 2분기 매출을 996억~1103억엔, 영업이익을 225억~311억엔, 순이익은 168억~233억엔 수준으로 전망했다. 환율 영향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다소 줄어들 수 있으나, 일정 환율 기준에서는 최대 1% 증가할 여지도 있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영준
최영준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최영준 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신한·KB국민·하나 뚫은 해킹, 은행 '본체' 아닌 주변부 노려

    신한·KB국민·하나 뚫은 해킹, 은행 '본체' 아닌 주변부 노려

    최근 금융권에서 잇따른 해킹 사고는 인터넷뱅킹이나 계정계보다 대출모집인·임직원 등이 사용하는 외부 업무시스템에 집중됐다. 금융당국도 외부 웹페이지와 서버를 보안 사각지대로 지목하면서 금융권의 보안 점검 범위가 핵심 전산망에서 외부 접점으로 확대되고 있다.5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정보유출이 확인된 곳은 신한·KB국민·하나·BNK부산은행과 현대캐피

    2
    SK에코플랜트, AI·반도체 82% 됐다…12월 합병 시험대는 '본체 이익'

    SK에코플랜트, AI·반도체 82% 됐다…12월 합병 시험대는 '본체 이익'

    SK에코플랜트의 사업 중심은 이미 건설에서 AI·반도체로 옮겨갔다. 12월 SK에코엔지니어링 합병을 앞두고 다음 과제는 커진 외형을 본체의 안정적인 이익으로 연결하는 데 있다.8일 SK에코플랜트의 재무자료와 회사 자료를 종합하면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은 10조504억원, 영업이익은 1조4650억원이다. 2분기에만 매출 5조1507억원, 영업이익 5336억원

    3
    두산건설, 도시정비 4조 돌파…수주 늘리고 원가율 낮춰

    두산건설, 도시정비 4조 돌파…수주 늘리고 원가율 낮춰

    두산건설이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4조원대로 끌어올렸다. 상반기 이후 1조3000억원 넘는 시공권을 추가하면서도 기존 사업장의 원가율을 낮춰 수익성을 함께 개선했다.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두산건설은 올해 현재까지 13개 도시정비 사업장에서 총 4조110억원 규모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서울과 수도권의 민간 재개발·재건축뿐 아니라 공공재개발과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

    4
    퍼스트솔라, JA Solar까지 제소…미 태양광 장벽 '관세서 특허로'

    퍼스트솔라, JA Solar까지 제소…미 태양광 장벽 '관세서 특허로'

    미국 태양광 시장의 진입장벽이 관세와 원산지 규제에서 핵심 제조기술 특허로 넓어지고 있다. 미국 퍼스트솔라(First Solar)가 중국 제이에이솔라(JA Solar)를 상대로 TOPCon 특허소송을 추가하면서 미국 시장에서는 생산기반과 공급망에 이어 지식재산권 관리가 새로운 경쟁요소로 부상하고 있다.5일 미국 법원 기록과 로이터 등에 따르면 First S

    5
    iM뱅크·SBI저축은행도 공격…금감원 8월부터 금융권에 경고

    iM뱅크·SBI저축은행도 공격…금감원 8월부터 금융권에 경고

    최근 금융권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본격화하기 전부터 금융감독원이 국가배후 해킹조직의 공격 징후를 포착해 금융회사에 보안 강화를 요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iM뱅크와 SBI저축은행 등에도 실제 공격이 이어지면서 금융당국의 사전 경고가 개별 금융회사의 보안체계에서 얼마나 제대로 작동했는지가 후속 점검 대상으로 떠올랐다.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손명수 의원실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