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베그젤마 유럽 1위 기록…오리지널 제치고 점유율 29% 기록

산업 / 이강민 / 2025-02-05 16:36:46
▲ 배그젤마 <사진=셀트리온>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셀트리온의 베그젤마가 오리지널을 제치고 유럽 처방 1위를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5일 전이성 직결장암 및 유방암 치료제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가 유럽에서 처방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기준 베그젤마는 유럽에서 29%의 점유율을 달성하며 오리지널을 포함한 경쟁 제품을 모두 제치고 베바시주맙 처방 1위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10월 유럽에 출시된 이후 단 2년 만에 달성한 성과다.

셀트리온은 점유율 1위를 차지한 배경으로 적극적인 직접판매(직판) 활동을 꼽았다. 셀트리온은 유럽에서 2020년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를 시작으로 2022년 항암제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와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까지 전체 판매 제품을 모두 직판으로 전환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직판을 통해 유럽 국가 중 제품 가격이 중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입찰 국가에서 더 유연한 가격 전략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며 “현지 의료진 및 입찰 관계자 등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네트워크를 강화하면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베그젤마의 이번 점유율 상승을 기반으로 셀트리온은 지난해 6월 프랑스 최대 규모의 의약품 조달기관인 ‘유니하(UniHA, 주요 대학병원 연합 구매단체)’ 조달 계약도 낙찰 받았다. 셀트리온은 해당 계약을 통해 2027년까지 향후 2년간 베그젤마를 공급하게 되며 시장 확대에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셀트리온은 그동안 유럽 시장에서 구축해 온 탄탄한 입지와 노하우를 앞세워 신규 출시 제품에서도 성과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셀트리온은 현재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성분명: 우스테키누맙)’를 유럽에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시장 선점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앱토즈마(성분명: 토실리주맙)’와 안질환 치료제 ‘아이덴젤트(성분명: 애플리버셉트)’, 골질환 치료제 ‘스토보클로-오센벨트(성분명: 데노수맙)’ 등 제품 4종이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승인 권고 의견을 받았으며, 향후 이들 제품까지 최종 승인되면 유럽 내 제품 간 포트폴리오 시너지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기존 제품들이 이미 유럽에서 영향력을 공고히 구축해 안정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고 후속 제품군의 판매 확대로 시장 내 지배력이 한층 탄력을 받고 있다”며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출시 지역을 확대 중인 스테키마를 비롯해 신규 출시를 앞둔 제품들까지 아우른 11개 상업화 제품 모두 유럽 시장에서 최고의 성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lgm@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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