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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이 ‘2025 뉴욕 국제 오토쇼’ 참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현대차가 미국 내 통상 환경 급변에 대응해 중장기 전략 재점검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수입차에 25%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현대차는 기존 '2030 비전'을 유지하되 세부 전략의 유연성을 높이는 쪽으로 대응 전략을 조정하는 모습이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뉴욕 국제오토쇼' 현장에서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COO(최고운영책임자)는 "오늘과 내일 현대차에서 아주 중요한 회의를 한다. 주요 중역이 뉴욕에 모여 중장기 전략을 검토하고 현주소를 살핀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해 8월 'CEO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2030년까지 전기차 200만대, 글로벌 판매 555만대 달성 및 전기차 21종·하이브리드차 14종 라인업 구축 등 중장기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미국발 관세 리스크가 커지면서, 이를 반영한 사업 전략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제기돼왔다.
무뇨스 사장은 "매월, 매주가 아니라 매초, 매 순간 (상황을) 점검해 비용을 최소화하고 매출을 최대화할 수 있도록 빠르게 조치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시기에 유연성을 발휘했던 현대차 DNA를 활용해 어려움을 기회 삼아 발돋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기차 전략과 관련해서는 기존 목표를 유지하겠다는 방침도 재확인했다. 무뇨스 사장은 "현대차가 할 수 있는 운영적, 캐시적 관리 등 자체적인 노력을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올해 약속한 사업계획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내 판매 가격에 대한 질문에는 “가격을 결정하는 것은 결국 시장”이라며 “6월 이후 시장에서 가격이 결정될 것이고 가격이 오르면 그에 따른 반응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현대차는 북미 시장에 ‘디 올 뉴 팰리세이드’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향후 메타플랜트(HMGMA) 생산 모델 확대 여부에 대해 무뇨스 사장은 "(하이브리드 모델이) 메타플랜트(HMGMA)에서 생산되는 다음 모델 후보가 될 수 있지만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조지아주 브라이언카운티에 짓고 있는 전기차 전용 공장 HMGMA를 통해 북미 생산 거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이번 전략 재검토를 계기로 생산 차종 및 투자 스케줄 조정 가능성도 주목된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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