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3분기 누적 영업이익 1조 돌파…배틀그라운드·AI 전환이 견인

IT·플랫폼 / 최영준 / 2025-11-04 16:21:16
▲ 크래프톤 / 사진=크래프톤 공식 홈페이지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크래프톤이 4일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025년 3분기 실적을 내놨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기준 매출은 8706억원, 영업이익은 3486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1%, 7.5% 증가했다.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2조4069억원, 영업이익 1조519억원을 기록해 창사 이후 최초로 3분기 만에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이번 실적의 배경으로는 배틀그라운드 IP의 견조한 수요가 지목됐다. PC 부문 매출은 35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늘며 분기 최고치를 새로 썼다.

에스파와 지드래곤, 슈퍼카 브랜드 부가티 협업을 통해 화제성과 트래픽을 끌어올린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 모바일 매출도 4885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글로벌 슈트 업데이트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BGMI)’ 지역 특화 콘텐츠가 매출 고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BGMI는 서버 확장과 현지화 전략을 병행하며 분기 최고 실적을 냈다. 넵튠의 애드테크 매출 반영으로 기타 매출도 전년 대비 131% 증가했다.

크래프톤은 IP 확장 전략을 지속한다. 배틀그라운드를 ‘PUBG 2.0’ 플랫폼으로 확장하기 위한 언리얼 엔진 5 업그레이드, 게임 모드 확대, UGC(User Generated Content) 강화가 추진된다.

신규 IP 발굴도 병행된다. 현재 11개 신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며, 생산 파이프라인에 개발 리더십을 적극 수혈하고 있다. 신작 ‘팰월드 모바일’은 오는 13일 지스타 현장에서 처음 공개된다.

지역 전략 측면에서는 인도 시장을 핵심 축으로 삼는다. 크래프톤은 현지 브랜드 협업과 자체 퍼블리싱 체계 강화, 스포츠 라이선스 확대를 추진한다. 리얼 크리켓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노틸러스 모바일 경영권 확보 이후, ‘리얼 크리켓 24’ 직접 퍼블리싱 등 라인업 강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누적 투자 규모는 3000억원 수준이다.

AI 전환 로드맵도 공개됐다. 약 1000억원 규모의 GPU 클러스터를 구축해 자체 AI 학습 및 모델 내재화를 진행 중이다. SK텔레콤 컨소시엄과 함께 5000억 파라미터급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고 서비스 적용까지 전 흐름을 내재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Co-Playable Character(CPC) 기술 역시 고도화된다. 크래프톤은 “내년 상반기 CPC ‘PUBG 앨라이’가 배틀그라운드 아케이드 모드에서 처음 공개될 것”이라며 이용자와 AI가 전술적 플레이와 커뮤니케이션을 기반으로 상호 작용하는 새로운 경험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번 분기 수익성 유지와 동시에 기술 투자가 병행된 만큼 중장기 성장 기조는 강화된 모습이다. 게임 IP 라인업 확장과 ‘AI First’ 조직 전환 전략이 향후 성과로 이어질지 관심이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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