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김인 특별초대전 ‘브라보 마이 라이프’ 이달 18일부터

문화·라이프 / 마리아김 칼럼니스트 / 2025-07-17 16:20:22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비채아트뮤지엄에서 서양화가 김인의 특별초대전 ‘브라보 마이 라이프(Bravo my life)’가 오는 18일부터 8월 15일까지 열린다.
 

▲ 김인|NoReason|53.0 x 45.5 cm|2025

 

이번 전시에는 ‘No Reason’이라는 제목 아래 총 25점의 작품이 선보인다. 김인 작가는 그동안 ‘주먹’ 형상을 주제로 한 작업에 ‘No Reason’이라는 제목을 붙여왔으며, ‘Truth will set you free’ 등의 작품명도 사용했으나 최근에는 대부분의 작품명을 ‘No Reason’으로 통일하고 있다.

김 작가는 “그림은 답이 없는 질문인데, 세상은 그림에서 답을 요구하고 있다”며 “답이 없다는 것은 질문에도 이유나 의미가 없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전시작에는 ‘주먹’, ‘아톰’, ‘자동차’ 등 현대 문명을 상징하는 이미지가 반복적으로 등장하며, 단일한 대상이나 반복된 형상 속에 담긴 조형성과 색채의 탐미성이 주목된다. 그는 이러한 반복을 ‘대립과 공존’이라는 주제로 확장하며, “세상에 두 개 이상 존재하는 것은 모두 양립한다고 볼 수 있지만, 그 양립이 점점 대립으로 흐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 김인|NoReason|72.7 x 60.6cm|2025

 

작품 속 색채 조합도 눈길을 끈다. 예컨대 분홍색 주먹이 붉은 배경에 위치할 때와 검은 배경에 위치할 때의 인상은 극명하게 다르다. 작가는 “20여 가지 이상의 조합을 실험하며, 이상적인 색 구성에 도달할 때까지 계속 작업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대 미술이 도구로서의 예술을 지양하는 건 맞지만, 색과 형태의 대비가 누군가에게 위로나 응원이 될 수 있다면, 내 그림은 도구가 될 수도 있다”고 말하며 작품에 담긴 감각적·정신적 기능을 강조했다.

▲ 김인|NoReason|72.7 x 60.6cm|2025 [비채아트뮤지엄]

 

전시 제목 ‘브라보 마이 라이프’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공존과 조화, 다양성의 인정이라는 철학을 품은 김인 작가의 메시지를 은유적으로 드러낸다. 김 작가는 “그림에 특정한 이유는 없지만, 누군가에게 희망의 상징이 되고 감각을 일깨우는 도구가 된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전했다.

김인 작가는 지금까지 20여 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기획전에 참여해왔으며, 영국 사치갤러리,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대전시립미술관, 로펌 및 의료기관 등 다양한 기관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전시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자유롭게 관람 가능하며, 주말과 공휴일에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토요경제 / 마리아김 칼럼니스트 kimjjyy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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