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LPG업계 최대 화주 BGN그룹 B쉬핑과 합작법인 설립

산업 / 이강민 기자 / 2025-11-19 16:18:42
2030년까지 LPG 및 암모니아 운송선대 20척 규모 확대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HMM이 BGN그룹 계열사와 공동 선사 설립을 추진하며 액화석유가스(LPG) 운송 부문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새 합작법인은 초대형가스운반선 2척을 기반으로 장기 운송계약 물량 확보에 주력할 전망이다.
 

▲ HMM 여의도 사옥에서 개최된 합작법인 설립식에서 정준 HMM 벌크사업본부장(우측 첫번째)과 오잔 투르굿 BGN 대표(우측 두번째)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HMM
 
HMM은 아랍에미리트(UAE)의 BGN그룹 산하 비 인터내셔널 쉬핑 & 로지스틱스(‘B International Shipping & Logistics)’와 LPG 운송사업 확대를 위해 싱가포르에 합작법인 ‘HMMB INT Shipping Pte. Ltd’를 설립했다고 19일 밝혔다.

HMM 여의도 사옥에서 지난 5일 개최된 합작법인 설립식에는 HMM과 BGN그룹 및 B International Shipping & Logistics의 임직원 10여명이 참석해 양사 간 긴밀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이번에 신설된 합작법인인 ‘HMMB INT Shipping Pte. Ltd(HMMB INT 쉬핑 프라이빗 리미티드)’는 HMM과 B International Shipping & Logistics가 각각 50%씩 투자하며 향후 8만8000CBM(입방미터)급 초대형가스운반선(VLGC) 2척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 선박들은 BGN그룹의 원자재 및 에너지 트레이딩 계열사인 ‘BGN INT DMCC’와 15년 장기 운송계약이 체결되어 있어 이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사업 운영이 가능하다.

현재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 중인 이 선박들은 2027년 상반기에 인도될 예정이다.

BGN그룹은 연간 약 1400만t 규모의 LPG 무역량을 기록하며, 40여척의 LPG 선박을 운영 중인 글로벌 리딩 트레이딩 기업이다.

과거 5척의 LPG 선박을 운용했던 HMM은 2016년 이후 해당 사업을 중단했으나 최근 ‘2030 중장기 전략’을 바탕으로 벌크부문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LPG 및 암모니아 운송 선대를 약 20척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중형 LPG선 3척을 확보한데 이어,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2척을 추가 확보함으로써 미래 친환경 에너지 운송 사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하게 되었다.

정준 HMM 벌크사업본부장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BGN그룹과 HMM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증가하는 가스운송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나아가 저탄소·친환경 에너지 운송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는 미래지향적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잔 투르굿 BGN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는 해운업의 탈탄소화를 위한 비전을 공유하게 됐다”며 “향후 두 척의 선박 인도는 BGN이 LPG 사업을 지속 가능하게 성장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lgm@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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