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전통자산과 디지털자산을 아우르는 ‘미래에셋3.0’ 전략을 앞세워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연결기준 세전이익이 2조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70%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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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에셋센터원 빌딩 전경/사진=미래에셋증권 |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조5936억원, 영업이익은 1조9150억원으로 각각 72%, 61% 늘었다. 연 환산 ROE(자기자본이익률)은 12.4%로 3분기 연속 10%대를 유지했다.
고객 기반 확장도 두드러졌다. AUM(총 고객자산)은 602조원으로 1년 만에 약 120조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해외 고객자산은 84조원으로 글로벌 자산관리 역량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미래에셋3.0 전략의 핵심 축인 글로벌 사업과 투자 부문은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해외법인 세전이익은 전년 대비 약 200% 증가한 4981억원으로 전체 세전이익의 약 24%를 차지했다. 이는 2024년 기업가치제고계획에서 제시한 ‘2030년 해외법인 세전이익 5000억원’ 목표에 1년여 만에 근접한 수치다.
PI(자기자본투자) 부문도 4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며 약 6450억원의 평가이익을 기록했다. 스페이스X, x.AI(인공지능) 등 글로벌 혁신 기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가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핵심 영업 부문 역시 모두 사상 최대 성과를 냈다.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전년 대비 43% 증가한 1조110억원, 금융상품판매 수수료 수익은 21% 늘어난 3421억원을 기록했다. 트레이딩 및 기타 금융손익도 1조2657억원으로 14% 증가했다.
연금자산은 57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성장했다. 특히 DC(확정기여)형 퇴직연금 시장에서 4조4159억원을 유치하며 2024년 업권 4위에서 지난해 1위로 도약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전통 금융과 디지털자산을 결합한 ‘미래에셋3.0’ 비전을 중심으로 중장기 성장 전략도 구체화하고 있다. 토큰증권 제도 개편에 대응해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등 제도 기반을 다졌다. 향후 글로벌 자산관리 One(원) 플랫폼 구축과 자산 토큰화, 스테이블코인 등 신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글로벌 분산투자를 통해 축적한 자본을 전략적으로 재투자하며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 결과 투자 부문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며 “미래에셋3.0 비전을 중심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글로벌 투자전문회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ksy@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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