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불닭·탱글, 샘표 발효소스 선보여…삼립은 혁신제품 4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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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립, 세계 3대 식품박람회 ‘SIAL 파리’ 참가 [삼립] |
농심과 삼양식품, 샘표, 삼립 등 국내 식품업체들이 유럽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라면뿐 아니라 발효소스와 베이커리 등으로 수출 품목을 넓히고 현지 유통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판로 확보에 나섰다.
2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식품업체들은 프랑스 파리에서 현지시간 17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국제식품박람회 '시알 파리(SIAL Paris) 2026'에 참가해 제품 시식과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시알 파리는 독일 아누가, 일본 푸덱스 재팬과 함께 세계 3대 식품박람회로 꼽힌다.
농심(대표 조용철)은 신제품 '신라면 로제'를 앞세워 유럽 주요 유통사와 수출 확대를 논의했다.
조용철 대표는 독일 케이앤케이(K&K), 네덜란드 아시아 익스프레스 푸드(Asia Express Food), 프랑스 티앤티 푸즈(T&T Foods), 영국 모리슨스(Morrisons) 등 현지 유통업체 대표와 바이어들을 만나 신라면 로제를 소개하고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독일 K&K의 외른 크라이엔호프 대표는 신라면 로제의 현지 시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이르면 다음 달부터 독일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입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농심은 박람회 실내 부스에서 신라면 로제를 중심으로 시식과 수출 상담을 진행하고 외부 광장에서는 신라면 툼바를 즉석 조리해 제공했다. 앞서 16일부터 18일까지는 파리 센강 인근에서 '신라면 분식'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한국의 한강 라면 문화를 소개했다.
조 대표는 시알 혁신상 셀렉션 2026에 선정된 건강기능식품 라이필 '더마콜라겐 시그니처RN'의 수출 영업도 직접 챙겼다.
조 대표는 "현지 소비자와 바이어들의 관심을 바탕으로 주요 거래선과 협력을 강화해 유럽 시장에서 농심과 신라면의 입지를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양식품(대표 김정수·김동찬)은 대표 브랜드 불닭과 파스타 브랜드 탱글을 중심으로 유럽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했다.
이번 박람회에 처음 참가한 삼양식품은 메인 전시 부스와 별도의 비즈니스 라운지를 운영했다. 불닭 오리지널과 까르보 불닭, 탱글 3종을 대상으로 하루 네 차례 시식 행사를 열고 현지 소비자 반응을 살폈다.
김정수 삼양식품 회장은 개막일인 17일 전시장을 방문해 부스 운영과 유럽시장 확대 전략을 점검했다. 삼양식품은 신규 캐릭터 '페포'를 활용한 체험형 행사와 디지털 스탬프 투어도 진행하며 브랜드 인지도 확대에 나섰다.
샘표식품(대표 박진선)은 한국의 발효 기술을 활용한 소스로 유럽 식품시장 공략에 나섰다.
샘표는 요리에센스 연두와 유기농 고추장, 완두간장 등을 소개하며 한국식 요리뿐 아니라 파스타와 샐러드 등 서양식 요리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20일 한국식품산업협회가 마련한 파리 미식 행사에서는 연두와 들기름 등을 활용한 현지 요리를 소개했다. 유럽의 요리사와 식재료 유통업체 등에 한국 발효소스의 활용 가능성을 알리기 위한 행사다.
샘표의 완두간장은 대두 대신 완두콩을 발효해 만든 제품으로, 대두 알레르기가 있는 소비자를 고려해 개발했다. 이 제품은 2024년 시알 파리에서 혁신 제품으로 선정된 바 있다.
삼립(대표 정인호)은 한국식 베이커리와 디저트를 앞세워 해외 거래선 확보에 나섰다.
삼립은 'K-디저트 아뜰리에'를 주제로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호떡·호빵·약과를 비롯해 소프트 치즈케이크와 미니보름달 등 약 40종의 제품을 선보였다.
정인호 대표이사도 현장을 찾아 해외 바이어들에게 직접 제품을 소개하고 신규 수출 기회와 유통채널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김치호빵과 약밥 부리또, 조청스프레드, 마요딥 등 4개 제품은 식품의 원료와 제조법, 활용성 등을 평가하는 '시알 이노베이션 셀렉션'에 선정됐다. 약밥 부리또는 시식과 홍보를 진행하는 '시알 테이스트'에도 이름을 올렸다.
삼립은 해외 유통망 확대를 통해 글로벌 매출을 현재 약 750억원에서 2030년 5000억원 규모로 늘린다는 목표다. 미국 코스트코에서 판매 중인 베이커리 제품을 비롯해 한국 전통 간식의 수출시장도 확대할 계획이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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