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 KISA 인증 보안점검 ‘양호’ 판정…상폐 위기 반전 가능성 주목

IT·플랫폼 / 최영준 / 2025-05-21 16:10:00
브릿지 해킹 후 추가 점검까지 완료…“외부 공개 API도 이상 없어”
▲ 위메이드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90억원대 해킹 피해로 상장폐지 통보를 받았던 위믹스가 보안 평가에서 ‘양호’ 판정을 받았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인증 보안업체가 진행한 이번 점검은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의 상장 유지 심사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21일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운영 법인 위믹스(WEMIX PTE. LTD.)는 “KISA 인증 업체가 수행한 보안 점검에서 양호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위믹스는 지난 2월, 외부 공격에 의해 약 90억원 규모의 디지털 자산을 탈취당한 이후, 주요 보안 이슈와 관련해 DAXA 소속 거래소들로부터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 통보를 받은 상태다.

위믹스 측은 이달 초 DAXA에 제출한 소명 자료에서 KISA 인증 점검 결과를 함께 제출한 데 이어, 별도의 추가 보안 점검도 의뢰한 바 있다. 이번 점검은 이달 14일부터 19일까지 약 일주일간 진행됐으며, 보안 조치 이행 현황과 IT 인프라 전반에 걸친 취약점 점검을 포함했다.

특히 “외부망에 공개된 상태로 운영되는 브릿지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대상으로 모의 해킹 점검도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2월 해킹 사고 당시 문제가 됐던 지점과 직접 연관된 항목으로, 핵심 리스크 제거 여부를 가리는 데 중요한 요소로 평가된다.

위믹스는 “이번 점검에서 15개 보안 조치 과제 모두에서 ‘양호’ 평가를 받았으며, 서버 인프라와 DBMS(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에서도 별다른 취약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선 이번 보안 점검 결과가 위믹스 상장 유지 가능성에 긍정적 신호로 작용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다만 거래소 개별 판단과 DAXA의 최종 심사가 남아있는 만큼, 상장폐지 여부는 여전히 유동적인 상황이다. 위믹스는 향후에도 추가 점검 결과를 DAXA 측에 지속적으로 제출할 계획이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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