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24특집③]'미래기술의 향연' 개막...글로벌기업들 '기술경연' 치열

체크Focus / 이중배 기자 / 2024-01-10 16:10:50
가전·IT·자동차 등 글로벌 기업들 미래 기술 앞다퉈 공개
삼성·LG 첨단 디스플레이 주목...HD, 무인건설기계 눈길
소니혼다 아필라와 BMW-아마존의 'AI조수'에 시선집중
▲CES2024 개막 첫날인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들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제공>

 

세계 최대의 첨단기술 전시회 'CES2024'가 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미 소비자가전협회(CTA)가 주관하는 CES는 스마트홈, 컴퓨터, 모바일, 모빌리티, 로봇, 반도체, 디스플레이, 배터리, AI(인공지능), 소프트웨어&솔루션 등의 분야에 차세대 신기술과 신제품이 대거 공개된다.


CTA 설립 100년째를 맞아 열리는 이번 CES는 AI와 모빌리티, 헬스케어, 지속가능성을 주요 키워드로 제시하고 오는 12일까지 4일간 열전에 돌입했다.


지구촌의 첨단 기술이 총망라된 하이테크 이벤트인 만큼 이번 CES엔 전세계 50여개국에서 4천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지난해보다 참가기업수가 1천개 가량 늘었다.


구글, 아마존, MS, 벤츠, 소니, 삼성전자, LG전자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빅테크기업들이 야심차게 개발한 첨단 기술과 신제품을 내놓고 불꽃튀는 기술경연을 벌인다.

◇ 삼성-LG, 최첨단 디스플레이 신기술 자존심경쟁

삼성은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를 선언하며, AI가 일상 생활 속에서 고객들의 삶에 스며들어 혁신을 만드는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일일히 열거하기 조차 어려운 다양한 첨단제품을 이번 CES에 쏟아부었다.


이중 가장 눈길을 끄는 제품은 삼성 특유의 기술력이 돋보이는 마이크로LED기술로 녹아낸 투명 디스플레이다. 이번 CES에서 처음 선보이는 투명 마이크로LED는 공간 제약 없이 맞춤형으로 제작이 가능하며, 높은 투과율과 선명도로 압도적으로 선명한 화질을 자랑한다.


삼성은 안팎으로 360도 접을 수 있는 '인앤아웃(In&Out) 폴더블' 기술도 처음 공개했다. 이와함께 '인앤아웃 플립'과 플립형 폴더블폰 옆면에도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플렉스 라이플' 등도 첫선을 보였다.

 

▲LG디스플레이 모델이 ‘CES 2024 혁신상’을 수상한 ’57인치 P2P LCD‘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제공>

 

세계에서 유일하게 투명 OLED를 양산중인 LG디스플레이는 전시장 한쪽에 투명 OLED 풀라인업을 활용, 투명 키오스크와 신발 진열대 등 다양한 콘셉트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어당기고 있다.


LG는 이와함께 OLED 화질의 한계를 뛰어넘은 신기술 '메타 테크놀로지 2.0'을 적용한 83인치 OLED TV 패널을 처음 선보이며, 라이벌 삼성과 묘한 신경전까지 벌이고 있다.


LG측은 화질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휘도(화면 밝기)가 기존 제품에 비해 약 42% 향상시켜 현존 OLED TV 패널 중 가장 밝은 최대 휘도 3천니트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LG는 특히 평소엔 차량 천장에 말린 상태로 숨어있다가, 사용자가 원할 때 아래로 펼쳐지는 '32인치 슬라이더블 OLED'를 공개, 눈길을 끌었다. 이 제품은 운전과 휴식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진화하는 자동차에 걸맞게 차량 내 한정된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한게 특징이다.


SK그룹은 반도체 및 AI 기술을 소개하는 'SK ICT 패밀리 데모룸'을 꾸렸다.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이 공동 운영하는 데모룸에는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모델 △AI 미디어 스튜디오 △반려동물 AI 진단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X Caliber) 등 SK텔레콤의 핵심 AI 기술과 사피온의 최신 AI 반도체 X330, SK하이닉스의 반도체 기술 등을 만나볼 수 있다.

◇ 슈퍼널, 차세대 AAM 'S-A2'의 실물모형 첫선

디지털기술에 AI까지 접목이 활발한 완성차업체에선 BMW가 주목받고 있다. BMW는 아마존과 공동 개발한 ‘음성 보조 LLM’ 기능을 공개했다.


아마존의 음성인식 기술인 알렉사(Alexa)를 활용해 다양한 문장을 이해할 수 있어 차량에 탑승한 운전자가 'AI조수'로부터 많은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게 특징이다.


BMW는 특히 프랑스 부품업체 발레오(Valeo)와 독일 통신사 도이치텔레콤 등 3사가 함께 개발한 원격제어 주차 조종 기술을 현장에서 선보였다. 아울러 최근 개발 중인 증강현실(AR)기술도 동시에 내놓았다.


BMW의 최대 라이벌 벤츠는 북미 최초로 ‘CLA클래스’의 콘셉트카를 추가 공개했다. 쿠페형 세단 형태를 갖춘 CLA클래스 콘셉트는 벤츠의 첫 전기차 전용 플랫폼 MMA를 기반으로 개발된 차량이다.

 

▲슈퍼널이 9일 CES2024에서 첫 실물모형을 공개한 차세대 AAM 'S-A2'. <사진=연합뉴스제공>

 

현대차그룹은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독립법인인 슈퍼널이 개발중인 차세대 AAM 'S-A2'의 실물모형을 처음 공개했다.


소니혼다모빌리티도 지난해 CES에서 처음 공개했던 게임기같은 전기차 '아필라'를 전면에 내세워 '인간과 모빌리티 관계의 재정립'이라는 개념을 드러냈다.


아필라는 특히 에픽게임즈와 협업을 통해 몰입감과 안정성을 향상시킨 새로운 디스플레이를 통해 오션 테마, 몬스터 모드 등 게임과 유사한 기능을 탑재, 눈길을 끌고 있다.


HD현대는 AI와 머신러닝 기술을 토대로 건설현장의 인력을 해결할 수 있는 획기적인 차세대 무인 솔루션을 대거 전시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모았다.


휠로더 원격 체험 조종관에는 전문가 외에도 관람객들이 직접 시뮬레이터에 탑승해 애틀란타에 있는 휠로더를 조종할 수 있도록 했다. HD현대측은 각 레이더센서와 스마트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주변 장애물을 인식하고 스스로 안전하게 작업 가능한 무인굴착기까지 첫선을 보였다.


글로벌 1위 뷰티그룹 로레알은 신개념 헤어드라이어를 최초로 선보였다. 열풍 건조에만 의존하던 기존 드라이어와 달리 열풍 건조에 적외선을 더해 머리카락 속 수분을 유지하면서도 사용 시간을 크게 줄인 게 특징이다.


니콜라 이에로니무스 로레알 사장은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호텔 팔라조 볼룸에서 CES2024 기조연설(키노트)를 통해 "헤어드라이어가 등장한 지 100년이 됐는데, 머리를 말리는 방식은 여전히 변하지 않았다"며 "이번에 공개한 제품은 모발 건강을 지키는 동시에 전력도 아끼는, 지구 환경에도 도움이 되는 혁신적인 드라이어라고 강조했다.

 

토요경제 / 이중배 기자 dialee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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