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SU7, 질주 끝에 급제동…사망 사고·광고 논란에 판매 ‘반토막’

기업분석 / 장연정 / 2025-05-15 16:52:36
▲ 레이쥔 샤오미 창업자가 전기차 SU7 울트라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 = 장연정 기자] 출시 직후 ‘가성비 전기차’로 돌풍을 일으켰던 샤오미 전기차 ‘SU7’이 자율주행 중 발생한 사망 사고와 옵션 과장광고 논란의 여파로 판매 급감 위기를 맞았다. 4월 신규 주문량은 전월 대비 55% 줄며 소비자 신뢰에 경고등이 켜졌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블룸버그통신은 샤오미의 전기차 세단 ‘SU7’의 4월 주문량이 약 3만6000대로 전월 대비 55% 감소했다고 15일 도이체방크의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도이체방크의 빈왕 자동차 담당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이런 감소 추세는 5월에도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왕 애널리스트는 샤오미의 차량 인도 물량도 최근 4주 동안 급감하고 있다며 지난달 셋째 주 인도된 물량은 7200대였지만, 이달 둘째 주에는 5200대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 현지 언론들은 이달 초 ‘SU7 울트라’의 후드 과장광고와 관련한 논란으로 주문량이 300건 이상 취소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는 지난 3월 SU7 세단 사망사고 이후 샤오미 전기차 관련 최신 악재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지난 3월 29일 동부 안후이성의 한 고속도로에서 SU7이 가드레일에 충돌한 뒤 폭발해 탑승자 3명이 사망한 바 있다. 사고 직전 차량은 고속도로 자율주행 모드로 주행 중이었고, 차량 문이 열리지 않아 피해가 커졌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됐다.


도이체방크는 이 사망사고와 함께 여러 이유로 판매가 감소했다며 SU7의 경주용차 모델인 울트라에 적용된 고가의 ‘카본 파이버(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 후드’ 옵션과 관련한 논란을 언급했다.


일부 고객들은 이 후드가 공기역학이나 냉각 성능을 높이는 게 아니라 단지 구멍이 2개 뚫린 플라스틱 물체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블룸버그는 씨티리서치 자료를 인용해 SU7 세단 판매가 비수기임에도 2월 5만3000대에서 3월 8만3400대로 급증했으나 사고 여파로 4월에는 3만5600대로 급감했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지난달 18일 샤오미 전기차 사고로 자율주행 관련 우려가 제기되자 “자동차 제조사들이 운전자 보조시스템을 홍보할 때 스마트 운전이나 자율주행이라는 표현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면서 “해당 기술의 업그레이드에 대한 규제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토요경제 / 장연정 기자 toyo@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장연정
장연정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장연정 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CJ그룹, 중앙일보 인수자금 어디서…CJ ENM·CJ올리브네트웍스 출자 득실은

    CJ그룹, 중앙일보 인수자금 어디서…CJ ENM·CJ올리브네트웍스 출자 득실은

    CJ그룹의 중앙일보 인수는 자금조달보다 주주 설득이 더 까다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자금을 부담하는 계열사와 사업적 이익을 얻는 계열사가 다를 경우 투자 명분과 수익 배분구조를 함께 설명해야 하기 때문이다.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CJ그룹의 재무자료를 분석한 결과, 중앙일보 인수에 참여하는 CJ그룹(회장 이재현)은 지주회사 직접 출자와 미디어 계열

    2
    CJ·신세계, 중앙일보 인수 다른 셈법…JTBC가 변수

    CJ·신세계, 중앙일보 인수 다른 셈법…JTBC가 변수

    CJ그룹과 신세계가 중앙일보 인수에 손을 잡았지만 투자 목적은 서로 다를 수 있다. 신세계는 재무적 투자(FI)를 내세우지만 중앙일간지가 지닌 정무적·대외적 가치도 무시하기 어렵다. 반면 CJ는 투자 부담을 나누면서 향후 JTBC와 콘텐츠 자산 확보에 나설 여력을 남기는 전략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주목된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와 금융감독원 공시 등에

    3
    9월 자동차보험 손해율 9.2%p 하락…누적도 소폭 개선

    9월 자동차보험 손해율 9.2%p 하락…누적도 소폭 개선

    9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작년보다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올해 누적 손해율도 소폭 개선됐다.23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 등 대형 4개사의 올해 1~9월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은 단순 평균 84.7%로 작년 동기보다 0.8%포인트(p) 하락했다.9월 손해율은 85.0%로 작년 동월 대비 9.2%p 떨어졌다.9월 강수량

    4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폴란드 천무 유도탄 공장 내달 4일 기공식…현지 생산체계 구축 본격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폴란드 천무 유도탄 공장 내달 4일 기공식…현지 생산체계 구축 본격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 방산기업 WB그룹과 추진하는 천무 유도탄 생산공장의 공식 기공식을 오는 11월 4일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에서 생산한 무기를 수출하는 방식에서 현지 생산체계를 구축하는 단계로 협력 범위를 넓히는 것이다.24일 폴란드 경제전문매체 WNP와 현지 지방정부 자료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WB그룹은 폴란드 서부 고르주프비엘코폴스키에

    5
    코스맥스, 규정 검토 2년 새 52% 증가 전망…K뷰티 수출 확대 대응

    단독 코스맥스, 규정 검토 2년 새 52% 증가 전망…K뷰티 수출 확대 대응

    국내 대표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의 제품 규정 검토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 K뷰티 브랜드들이 국내 판매와 해외 진출을 동시에 추진하면서 제품 개발 단계부터 국가별 성분·시험 기준을 확인하는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20일 토요경제 취재 결과 코스맥스(대표 최경·이병만)의 올해 제품 관련 규정 검토 건수는 3만5000건을 넘어설 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