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작년 영업익 전년比 0.9%↓… "백화점 매출은 역대 최대"

산업 / 이슬기 / 2024-02-07 15:46:24
▲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사진=신세계>

 

신세계백화점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신세계는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0.9% 감소한 639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8.6% 감소한 6조3571억원, 순이익은 44.8% 감소한 325억원으로 집계됐다.

우선 신세계의 백화점 사업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2% 신장한 7034억원을 기록했다. 연 누계로는 2조5570억원으로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새로 썼다.

4분기 영업이익은 물가 상승 여파로 관리비·판촉비가 동반 상승하며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한 1447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4분기 매출은 지난해 국내 유통업계 최초 단일 점포 거래액 3조원을 돌파한 강남점과, 지역 점포 최초로 2조원을 달성한 센텀시티 등 주력 점포의 호실적이 매출 성장을 뒷받침했다. 이는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서도 공간 혁신과 차별화된 콘텐츠로 오프라인 본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 결과로 분석된다.

◆신세계디에프·까사 등 연결 자회사 고른 성장

신세계는 연결 기준 4분기 매출액 1조7203억원(-22.3%), 영업이익 2060억원(45.7%)을 기록했다. 면세 할인 구조가 바뀐 영향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반대로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전망치 평균)인 1822억원을 상회했다.

신세계디에프(면세점)와 신세계까사 등 연결 자회사들도 내실 있는 경영으로 수익성을 대폭 개선했다. 사업 구조안정화로 올해 호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높였다.

신세계디에프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89억원(+352억원)이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의 경우 개별 자유 여행객(FIT) 비중이 커지며 늘었다.

신세계까사는 빠르게 크고 있는 수면시장을 타깃으로 한 마테라소의 성공적인 안착과 까사미아 대표 상품인 ‘캄포’ 시리즈의 꾸준한 성장세로 매출액 649억(+9.6%)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2022년 4분기(-178억) 대비 큰 폭으로 개선(-10억)하며 연내 흑자 전환의 청신호를 켰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매출액 3925억원(-8.8%), 영업이익은 140억원(-5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과정에서 단기 실적에 영향을 받았으나 동시에 효율 중심의 사업 구조 개선, 선제적 재고 효율화, 이커머스 투자 등 재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체 디지털 플랫폼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의 성장도 두드러진다. 지난해 거래액(GMV)이 3300억원으로 전년보다 22% 증가했으며, 연간 객단가는 62만원을 기록했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매출액 823억원(-7.6%), 영업이익 240억원(+27.0%)을 달성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쉽지 않은 내수 영업 환경 속에서도 백화점 역대 최대 매출과 더불어, 연결 회사들의 내실 있는 경영을 바탕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백화점 오프라인 콘텐츠 혁신과 자회사들의 핵심 경쟁력을 높여 올해 더욱 호전된 실적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토요경제 / 이슬기 기자 lsg@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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