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가치 띄우는 이통3사… 결산배당 고집하던 KT도 분기배당 도입

산업 / 최영준 / 2024-03-11 15:45:30
▲ 이미지=각사취합

 

이동통신 3사가 이달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분기배당을 시작하고 인사를 통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등 주주가치 띄우기에 나선다.

1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의 정기 주주총회는 오는 18일 LG유플러스를 시작으로 26일 SK텔레콤, 28일 KT 순으로 열릴 예정이다.

각 사가 주주총회에서 다룰 주요 안건을 살펴보면 3사 모두 주주 친화적 배당정책과 함께 리스크 관리 대응 등을 다룬다. 대표이사의 변동은 없고, 일부 임기가 만료된 이사직의 교체 등도 함께 포함됐다.

이중 KT가 지난 8일 공시를 통해 이번 주주총회에서 분기배당 도입을 위한 정관변경 안건을 의결한 예정이라고 밝혔다. 분기배당은 주주의 현금 흐름 개선에 도움이 되는 만큼, 대표적인 주주 친화 정책으로 꼽힌다.

앞서 지난 2021년 SK텔레콤은 분기배당을 LG유플러스는 반기배당을 도입했다. 그간 KT는 결산배당을 고수해왔지만 이번 정기 주주총회 이후 분기배당을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이전에도 공시를 통해 ‘중기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 언급하며 분기배당 도입을 예고한 바 있다. 이는 김영섭 KT 대표 취임 이후 처음으로 공개된 주주환원 정책이다.

이와 함께 KT는 주주환원 정책의 기준을 ‘별도 기준 조정당기순이익의 50%’로 정하고, 이를 재원으로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KT의 이와같은 결정은 시장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경영 성과에 대해 주주와 공유함으로써 안정적인 투자처로 매력이 높다”며 “주주환원 안정성을 고려하면 중장기적 관점에서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새로운 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해 리스크 대응과 경영 안정 추가에 집중할 것으로 예측된다.

먼저 SK텔레콤에서는 SK이노베이션에서 전입한 김양섭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고 이성형 SK CFO사장 겸 재무부문장을 기타 비상무 이사, 노미경 HSBC 아태지역 리스크 총괄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한다.

LG유플러스는 임기 3년 만료를 앞둔 김종우 사외이사를 데이터 비즈니스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재선임할 예정이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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