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 보상 논란에 조직 내 피로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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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네오플 서울지사 사옥 앞에서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노조 넥슨지회 네오플분회 관계자들이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넥슨 자회사 네오플이 사상 초유의 주 5일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
성과급 배분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임원 보상은 늘고 실무자 처우는 줄었다는 내부 불만이 커지면서 전체 조직 안정성에까지 균열이 번지고 있다.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네오플분회는 31일 제주 본사와 서울지사 앞에서 동시 집회를 열고 오는 8월 1일부터 주5일 전면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지난달 게임업계 최초로 총파업을 선언한 뒤 수위를 점차 높여온 노조는 이달 초부터 주3일 전면 파업으로 전환했으며 결국 전일 파업을 선언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이번 갈등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중국 성과를 둘러싼 성과급 지급 축소에서 시작됐다.
네오플은 2024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나 노조는 2년간 유지해온 신규 개발 성과급(GI)을 기준치의 3분의 2만 지급했다며 반발했다.
특히 전년도 영업이익 9824억원 가운데 4%인 약 393억원을 수익배분금(PS)으로 분배하고 이를 제도화하라는 요구도 함께 제시했다.
네오플 측은 이에 대해 ‘던파 모바일’ 1차 GI로 이미 1000억원 이상을 지급했고 향후 4차에 걸쳐 추가 보상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중국 서비스는 2023년에 이뤄졌고 GI는 국내 출시 시점을 기준으로 산정돼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우며 3분의 2를 지급한 것도 예외적 조치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노조는 프로젝트 초기에 명시된 약속이 있었고 이를 일방적으로 뒤집은 결정이라고 맞서고 있다.
무엇보다 임원 3인에게는 2023년 대비 10배에 달하는 275억원을 배정한 데 반해 실무 조직에는 긴축 기조가 적용되면서 구성원들의 근로 의욕이 크게 떨어졌다는 게 노조 측 주장이다.
실제 이날 네오플은 사내 설명회를 통해 2차 GI 지급 계획을 공지했으나 내부 분위기는 싸늘했다.
전체 개발 인력 400여명에게 평균 연봉의 200% 수준이 지급되며 고성과자는 300% 이상도 가능하다는 설명이 있었지만 총 재원이 600억원에 그친다는 점에서 논란은 해소되지 못한 상태다.
노사는 오는 8월 1일부터 공식 교섭을 재개하기로 했다. 지난 5월 임단협 결렬 이후 두 달여 만에 처음으로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는 셈이다.
하지만 노조가 교섭 개시일과 동일하게 전면 파업을 예고했고 사측 역시 기존 입장에서 크게 물러서지 않고 있어 타협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보상 갈등을 넘어 넥슨 전반의 구조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 네오플은 넥슨 게임 중 최고 매출 타이틀을 담당하고 있음에도 본사 구조 안에서는 별도 법인으로서 독립 운영되고 있다.
이로 인해 실적은 본사 수익으로 반영되지만 기여도에 대한 정산과 보상은 분리된 채로 관리돼 왔다는 지적이 내부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현재 네오플은 주력 타이틀의 콘텐츠 업데이트가 지연되고 20주년 기념행사도 취소되는 등 유저 이탈이 가시화되는 상황이다. 개발과 운영을 동시에 떠안아 온 실무자들의 피로가 누적된 가운데 넥슨 본사의 리더십과 시스템도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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