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2분기 영업손실 1160억…순이익은 8908억 흑자전환

IT·플랫폼 / 최영준 / 2025-07-24 15:38:46
OLED 비중 56%로 확대…광저우 LCD 매각 효과에 순익 급등
▲ 이미지=LG디스플레이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전통적인 계절적 비수기와 LCD TV 사업 종료 여파로 2분기에도 적자를 이어갔다. 다만 광저우 LCD 공장 매각 등 일회성 이익이 반영되며 순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LG디스플레이는 24일 공시를 통해 2024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5870억원, 영업손실 1160억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7%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937억원에서 확대됐다. 다만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1180억원 손실)보다는 1.7% 낮아진 수치다.

눈에 띄는 건 당기순이익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분기 890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회사 측은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환 손익 개선과 광저우 LCD 공장 지분 매각 이익이 기타 손익에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상반기 전체로 보면 매출은 11조6523억원, 영업손실은 82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 감소했지만 영업손익은 4805억원 개선되며 손실 폭을 크게 줄였다.

OLED 중심으로 구조를 전환한 전략은 제품 믹스에서도 드러난다. 2분기 OLED 매출 비중은 56%로 전년 동기 대비 4%포인트 상승했다. 제품별 비중은 IT용 패널(노트북·모니터 등)이 42%로 가장 많았다. 뒤로 TV용 20%, 모바일 및 기타 28%, 차량용 10% 순이었다. 2분기 EBITDA는 1조539억원, EBITDA 이익률은 18.9%를 기록했다.

2분기는 전통적인 비수기로 모바일용 출하량이 감소한 데다 LCD TV 사업 종료, 환율 하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OLED 중심의 사업 전환은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 측은 고휘도·저전력 등 차세대 중소형 OLED 기술인 탠덤(TANDEM) OLED를 중심으로 스마트폰용 패널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프라이머리 RGB 탠덤’ 기술이 적용된 4세대 OLED TV, 초고성능 게이밍 모니터 등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업도 고화질·고내구성 OLED 기술을 앞세워 맞춤형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는 “하반기에는 OLED 사업군 전반에서 성과가 확대돼 가파른 실적 반등이 기대되고 있다”며 “원가 혁신과 운영 효율화를 지속 추진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여금 조기 상환과 차입금 축소 등 재무 구조 개선도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다”며 “올해는 실적과 재무 양면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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