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부터 출국까지’ 금융권, 250만 외국인 서비스 고도화

산업 / 김자혜 / 2024-03-20 15:16:29
근로자·유학생, 입국부터 출국까지 체류 전단계서 서비스 출시
삼성생명 모국어 정보서비스, BC카드 여권앱 간편 결제도
▲ 지난해 국내 취업 외국인이 92만명, 체류 인원은 250만명에 달하는 등 외국인의 유입수가 확대되면서 금융권에서는 관련 전용서비스를 고도화 하고 있다. 인천공항 입국심사대의 모습. <사진=연합뉴>

 

지난해 국내 취업 외국인은 92만3000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간 외국인 입국자 수가 1000만명에 달하는 등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금융권은 기존의 외국인 서비스를 한층 진화시켜 새로운 전용 서비스를 내놓고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 국민은행, 경남은행 등 은행권과 삼성생명, BC카드 등 2금융권에서도 외국인 대상 서비스를 출시했다.
 

하나은행은 외국인 유학생 전용 플랫폼기업 하이어다이버시티와 협업해 국내 82개 대학 부처의 외국인 유학생에 한국 체류 필수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협업으로 하나은행은 외국인 유학생에 대면과 외국인 전용앱 하나EZ를 통해 비대면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외국인 학생을 위한 금융교육 콘텐츠 제작, 국내 체류 외국인 대상 부가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은 국내 체류를 마치고 본국으로 귀국하는 외국인근로자의 편의 서비스를 개시했다. 국민은행의 ‘외국인 근로자 출국만기보험 지급 서비스’는 공항에서 출국만기보험금(퇴직금)을 직접 수령 하거나 출국 후 14일 이내에 본인의 해외계좌로 송금할 수 있다. 

 

외국인 근로자 고용관련법에 따라 외국인근로자를 고용하는 고용주는 의무적으로 출국만기보험을 가입해야 한다. 국민은행은 이러한 수요를 포착했다. 

 

BNK경남은행은 경남 창원 명곡금융센터와 울산영업부 2개 지점에서 ‘외국인 근로자 전용 창구’를 개설하고 운영을 시작했다. 전용 창구는 중국 출신 다문화가정 직원이 외환마케터로 근무한다. 이 직원은 유효기간 내 취업 비자를 보유한 외국인 근로자에게 환전이나 해외송금, 예금, 카드, 전자금융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의 금융권의 외국인 전용 서비스는 전용 모바일앱 또는 전용 점포, 언어지원 등에 그쳤지만 최근 외국인 전용 서비스는 고도화 되는 분위기다. 2금융권에서도 틈새시장을 채우는 서비스를 내고 있다. 

 

삼성생명의 ‘외국인 고객 케어 서비스’는 신계약 체결 외국인에게 월 1회 모바일 문자 플랫폼으로 보험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공 콘텐츠는 보험업무 처리방법, 보험과 관련된 정보와 서비스, 이벤트 등이다. 먼저 신규고객 비율이 높은 중국어와 러시아어로 시작해 향후 영어 등 안내 언어를 확대할 계획이다.

 

BC카드는 국내 방문 외국인 관광객 대상 ‘트립패스 카드’와 ‘트립패스 QR결제 서비스’를 출시했다. 

 

모바일 여권플랫폼 트립패스 운영사 로드시스템과 협업한 이 서비스는 트립패스 앱에서 잔액을 충전하고 BC카드 가맹점 343만 곳에서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도 이용 가능하다. QR결제서비스는 외국인이 실물 카드 없이 앱에서 간편결제를 할 수 있다. 편의점이나 마트, 카페 등 페이북 QR결제가 가능한 곳에서 간편결제를 할 수 있다.

 

BC카드는 이러한 외국인 관광객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데이터 사업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오성수 BC카드 상무는 “카드 소비데이터 기반의 내한 외국인 관광객 트렌드 분석 및 다양한 인사이트 제공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토요경제 / 김자혜 기자 kjh@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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